우리은행 단독 1위 복귀! 김단비 23점 대폭발+박지현 더블더블 대활약... BNK 3연패 [부산 현장리뷰]

부산=양정웅 기자 2023. 12. 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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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아산 우리은행이 다시 단독 선두로 올랐다.

BNK는 지난 20일 경기부터 오는 31일 홈경기까지 차례로 우리은행-KB스타즈-우리은행-KB스타즈 순으로 대결을 펼친다.

양 팀이 접전을 펼치던 가운데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돌파와 나윤정의 외곽포가 빛나며 따라갔지만, 안혜지의 3점포가 터진 BNK는 결국 3쿼터를 4점 차 리드(47-43)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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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우리은행 김단비(맨 오른쪽)가 28일 BNK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은행 김단비. /사진=WKBL
WKBL 아산 우리은행이 다시 단독 선두로 올랐다.

우리은행은 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9-56 승리를 거뒀다.

지난 25일 청주 KB스타즈전에서 패배하며 1위 자리를 공동으로 내준 우리은행은 다시 승리를 챙기며 시즌 14승 2패로 다시 단독 1위에 올랐다. 반면 어려운 일정이 이어지는 BNK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4승 12패를 기록하며 4라운드를 출발했다.

우리은행에서는 김단비가 23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고, 박지현은 결승 3점포 포함 14득점 20리바운드를 거두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나윤정(8득점)과 최이샘(10득점)도 필요할 때 점수를 올려줬다. BNK는 안혜지가 3점슛 3방을 성공시키는 뜻밖의 활약을 펼치며 17점을 넣었고, 이소희는 12득점, 진안은 16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해줬다.

BNK 안혜지가 28일 우리은행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우리은행은 박지현-나윤정-이명관-김단비-최이샘의 베스트5를 들고 나왔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조금 더 먼 거리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는 말에 "찬스 나면 많이 쏘라고 한다. 다만 '책임질 수 있도록 연습은 해라'고 한다"면서 "본인이 찬스라 생각하면 쏘는데, 확률은 연습해서 올려야 한다. 막 쏘는 슛은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선 BNK는 안혜지-이소희-김지은-한엄지-진안이 선발로 나섰다. BNK는 지난 20일 경기부터 오는 31일 홈경기까지 차례로 우리은행-KB스타즈-우리은행-KB스타즈 순으로 대결을 펼친다. 1위 대결을 펼치는 두 팀인만큼 쉽지 않은 일정이다. 박정은 BNK 감독은 "다행인 건 홈에서 2경기가 남은 것이다"며 "뒤를 생각하고 지금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어서 선수들이 모든 걸 해봤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우리은행 최이샘(오른쪽)이 28일 BNK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경기 야투에서 어려움을 겪은 김단비가 초반 득점을 올리며 먼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최이샘도 좋은 슛 감각으로 연달아 림을 갈랐다. 하지만 BNK는 한엄지가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흐름을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로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파울을 유도하며 점수를 추가했다. 우리은행은 쿼터 막판 박지현의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로 14-13으로 앞서며 1쿼터를 마감했다.

하지만 BNK는 2쿼터 진안의 중거리포가 작렬하며 다시 우위를 잡았고, 안혜지도 기대 이상의 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수비에서도 상대의 득점원을 차단한 BNK는 진안이 리바운드 8개를 따내는 등 골밑 우위 속에 많은 기회를 얻으며 점수를 추가했다. 결국 BNK는 30-28로 앞서면서 후반에 들어갔다.

우리은행 나윤정(왼쪽)이 28일 BNK전에서 3점포를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3쿼터 들어 BNK는 감각적인 패스에 이은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양 팀이 접전을 펼치던 가운데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돌파와 나윤정의 외곽포가 빛나며 따라갔지만, 안혜지의 3점포가 터진 BNK는 결국 3쿼터를 4점 차 리드(47-43)로 마쳤다.

조용하던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리바운드를 통한 공격 기회를 박지현과 김단비가 연이어 살렸고, 나윤정의 외곽포와 박지현의 골밑 득점까지 터지며 우리은행은 53-49로 역전에 성공했다. BNK도 안혜지의 3점포와 김한별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으며 경기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7분 여를 남겨두고 1점 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나윤정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잠시 리드를 내줬지만 김단비의 활약 속에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56-56으로 맞서던 상황에서 박지현의 3점포가 작렬하면서 리드를 잡았고, 남은 시간 우위를 지키면서 끝내 승리했다.

우리은행 박지현이 28일 BNK전에서 4쿼터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뻐하고 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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