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0% 할인… 情 담긴 설 선물, 미리 알뜰구매를∼

유통업계, 사전예약 판매 돌입
양극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형부터 실속형까지 다채
경기침체 지속에 할인·품목 더 ↑
질좋은 상품 합리적 가격에 선봬

유통업계가 내년 설(2월10일) 명절 선물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할인혜택이 큰 사전예약 상품 품목과 물량을 예년보다 늘렸다. 주요 백화점은 양극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다채로운 구성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실속형 상품도 확대했다. 사전예약 구매 시 최대 60% 할인혜택과 다양한 프로모션이 준비돼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설 선물 사전예약, 품목·할인 ↑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024년 1월2일부터 1월21일까지 롯데백화점 전 점에서 ‘2024년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설보다 사전예약 품목 수를 10% 확대했다. 신선식품부터 건강식품, 주류, 가공식품 등 전 식품 상품군에 걸쳐 22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2023년 설 선물’ 대표 이미지. 롯데백화점 제공

먼저 사전예약 판매 기간 중 가장 수요가 많은 축산과 청과 선물세트를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폭넓게 꾸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로얄한우 스테이크 GIFT’, ‘저탄소 한우 혼합 GIFT’와 ‘프레스티지 사과·배·샤인·레드향·한라봉 GIFT’, ‘실속 한라봉·애플망고 GIFT’ 등이 있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로 꼽히는 ‘영광 법성포 굴비 GIFT 월(月)’, ‘완도 활전복 행복 GIFT’도 있다.

최근 독감이 유행하는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큰 시즌임을 고려해 홍삼, 비타민 등 건강 상품군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겨울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천제명 흑삼순액’, ‘천제명 편한 흑삼농축액’, ‘콤비타 프리미엄 마누카 UMF18+ 부모사랑 세트’ 등이 있다. ‘만텔라시 스페셜 기프트’, ‘루이 라뚜르 기프트’, ‘쿠네 기프트’ 등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주류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운영한다. 2일 압구정본점을 포함한 전국 16개 백화점 점포를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의 ‘현대특선 한우 송 세트’.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세트 약 200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현대특선 한우 송 세트’, ‘과일의 재발견 샤인머스켓 멜론 제주과일 세트’, ‘명인명촌 유기농 홍삼정 난 세트’, ‘명인명촌 미본 선 세트’를 할인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의 ‘과일의 재발견 샤인머스켓 멜론 제주과일 세트’. 현대백화점 제공

예약 판매 기간 온라인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가격 할인에 더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더현대닷컴은 내년 1월12일부터 10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ID당 일 5회, 최대 7만원)을 증정한다.

◆실속 구성에 배송도 언제 어디든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2∼21일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사과, 배, 한라봉 등 농산 51품목과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갈치·전복 등 수산 29품목, 건강·차 46품목, 와인 25품목 등 총 260여 품목이다.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의 ‘2024년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이번 설 선물 예약행사를 통해 구매하면 농산과 수산은 최대 20%, 축산은 5~10%, 건강·차는 최대 55%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 ‘수협 특선굴비 만복’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 암소 한우 만복’은 1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 설보다 25% 늘린 60여 품목을 준비했다. 청담 아실과 협업해 사과, 배, 애플망고 등을 담은 ‘삼색다담’, ‘신세계 암소 한우 스테이크’, ‘수협 영광 참굴비 특호’ 등이 대표적이다. 예약 판매 행사 중 구매하면 전국 어디든 원하는 날짜에 배송이 가능하다.

갤러리아백화점의 ‘프리미엄 설 차례상 세트’. 한화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 29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총 280여 품목이 대상이며, 해당 기간 최대 60%에서 10%까지 할인판매한다.

갤러리아는 고가 주류세트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의 과일, 공산품 등 중저가 예약 판매 품목을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 구성했다.

한우·굴비·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를 한 번에 선물할 수 있는 ‘갤러리아 시그니처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실속 있는 구성의 △갤러리아 설 차례상 세트 △프리미엄 떡국상 세트 △프리미엄 세찬상 세트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최고급 식재료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 패턴이 증가하고 있다”며 “높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