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800억원 들여 숲 돌본다

김현수 기자 2023. 12. 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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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예방 산림 8035㏊ 확대 ‘작년 2배’… 예산 61% 증액

최근 산불 발생이 집중된 경북도가 내년 숲 가꾸기에 800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기후변화가 산불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산림 2만9204㏊(약 2억9204만㎡)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 사유림 경영 활성화 등을 진행한다.

풀베기·덩굴 제거를 하며 조림지(1만3335㏊)를 가꾼다. 휴양림·수목원에 있는 공익림(3530㏊)과 조림지에서 자란 큰 나무(3101㏊)도 돌본다. 올해 산불에 취약했던 산림 8035㏊에 대해서는 대규모 산불 예방 사업을 할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경북 지역에 산불이 집중된 점을 반영해 지난해(4700㏊)보다 규모를 2배가량 늘린 것이다. 예산도 189억8437만원에서 305억728만원으로 61% 늘린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산불 피해면적은 1만5201㏊로 전국 피해면적(2만2474㏊)의 67.6%에 달했다. 예방 대상지에는 불에 잘 타는 소나무는 베어내고, 활엽수 등을 새로 심는다. 소나무잎 1g을 태우면 3400㎈, 참나무는 2500㎈의 열량이 발생한다. 소나무가 활엽수보다 불에 더 잘 타고 더 크게 번진다는 의미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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