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초 도발 가능성"···"'전투적 과업 제시' 깊은 유감"
최대환 앵커>
국가정보원이 내년 초에 북한이 군사 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지안 앵커>
한편 외교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핵무기에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국정원은 내년 4월 우리나라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 등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 북한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연초부터 무인기 침범, 미사일 발사 등을 자행했고,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직전에는 3월 한 달간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쏘아올렸습니다.
국정원은 소위 '도발 주역 3인방'을 군과 공작기관에 복귀시킨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지난 여름 북한은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을 주도한 김영철과 DMZ 목함지뢰 도발을 지휘한 리영길, 박정천 등 군부인사를 각각 통일전선부 고문, 총참모장, 군정지도부장으로 기용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남한 점령을 목표로 전군 지휘훈련을 처음 실시했고,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빌미로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대남 위협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열린 노동당 제8기 9차 전원회의에서 "전쟁준비 완성"을 운운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인민군대와 군수공업 부문, 핵무기 부문, 민방위 부문이 전쟁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데 대한 전투적 과업들이 제시됐습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북한의 핵에 대한 집착이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더 심화시킬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북한이 존재하지도 않는 소위 반공화국 대결책동을 운운하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을 전가하고 내년에도 전쟁 준비 완성을 위해 핵·미사일 등 군사력 증강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힌 데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국정원은 국방부 등 유관 부처와 함께 조기경보 및 대비태세를 갖춰 북한의 연초 도발 가능성에 빈틈없이 대응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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