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AI 일상화'···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선언
최대환 앵커>
KTV가 선정한 올해 10대 뉴스입니다.
지난 9월 정부가 전 국민의 인공지능 일상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그런가 하면 디지털 질서의 기본 방향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도 만들어졌는데요.
디지털 선도국가를 향한 올 한 해의 행보를, 김유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김유리 기자>
제철 과일을 소재로 한 시 한편을 써달라고 하자 '건강도 챙기자'는 교훈까지 담아 만들어줍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질문에 답을 하고 번역도 가능합니다.
녹취> 나경미 / 대학원생
"챗GPT가 영어로 해야 좀 더 퀄리티가 좋은 답변이 많이 나오니까 한국 이용자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게 있잖아요."
챗GPT가 가진 이런 불편함을 보완해 한국어를 6천500배 더 많이 학습한 한국 특화형 인공지능도 출시됐습니다.
AI 반려 로봇 효돌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해 경보를 보내고 말벗도 되어줍니다.
AI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 돌봄 역할도 수행하는 겁니다.
현장음>
"등도 문질러달라 하고 별것 다해 달래. 옛날 이야기도 해달라 하고..."
일상 곳곳에 스며들며,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AI.
디지털 대항해 시대에 발맞춰 정부는 지난 9월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초거대 AI란 기존 인공지능에서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AI입니다.
대용량 데이터 학습을 통해 판단 능력이 인간의 뇌에 더 가깝게 향상됐습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난 9월 13일)
"국내 AI 산업은 연평균 43% 수준으로 매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보유한 ICT 역량과 AI 잠재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모범 국가로의 도약을 본격 추진할 시점(입니다.)"
정부는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생태계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AI 반도체 개발 지원 등 인프라와 인재 양성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미국·EU 등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협력도 강화합니다.
특히 초거대 AI의 전 국민 일상화가 핵심으로, 내년 9천9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녹취> 정철진 / 경제평론가
"복지, 교육, 문화 부분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초거대 AI 기술을 투입하고 국민들이 이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입니다."
농어민 일터에 AI를 확산하고, 산불·홍수로 인한 재난사고도 AI로 예방하는 등 국민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걸로 기대됩니다.
디지털 질서의 기본 방향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도 수립됐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제40회 국무회의 (지난 9월 25일)
"새로운 AI, 디지털 규범의 정립과 국제기구의 설립을 우리 대한민국이 주도하고자 합니다."
총 6장 28개조로 구성된 디지털 권리장전에는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 다섯 가지 원칙이 담겼습니다.
한편, AI의 급속한 발전에 뒤따를 수 있는 위험과 부작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윤리·신뢰성도 강화됩니다.
내년부터는 편향성이나 비윤리적 표현 등 초거대 AI가 가지는 한계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도 신규 추진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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