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의 상징은 영원하다…소극장 '학전' 폐관 위기 벗어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91년 3월 개관해 수많은 예술인들을 배출하고 교류의 장이었던 소극장 '학전'(學田)이 폐관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문화예술 3대 혁신 전략, 10대 핵심과제' 발표 자리에서 "어린이·청소년극이나 가수들 무대로 만들어달라는 김민기(학전 대표) 선생의 말씀이 있었다"며 "'학전'을 이끌어온 분의 의향을 존중하도록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부 공사 거쳐 어린이극·가수 공연장 등으로 활용될 전망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1991년 3월 개관해 수많은 예술인들을 배출하고 교류의 장이었던 소극장 '학전'(學田)이 폐관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문화예술 3대 혁신 전략, 10대 핵심과제' 발표 자리에서 "어린이·청소년극이나 가수들 무대로 만들어달라는 김민기(학전 대표) 선생의 말씀이 있었다"며 "'학전'을 이끌어온 분의 의향을 존중하도록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 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내일(29일) 오후에 정병국 문예위원장과 건물 소유주(또는 대리인), 김민기 대표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며 "건물 소유주도 김민기 대표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는 분이어서 의미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건강 문제로 김 대표의 참석은 어려울 수 있다"며 "그럴 경우 대리인이 참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예위는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건물주와의 임차계약이 끝나면 내부 공사를 거쳐 다시 학전의 문을 열 계획이다. 운영은 민간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단장한 '학전'은 어린이·청소년 연극이나 가수들의 무대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문예위 관계자는 "어린이극이나 가수들의 공연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아직 확정은 아니다"라며 "김 대표의 뜻과 여러 의견을 들어 최선의 활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했다.
'학전'은 대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4200회 이상 상연하고, 가수 김광석이 1000회 라이브 공연하며 창작 뮤지컬과 가수들의 혼이 서려있는 곳이다. 가수 윤도현, 이은미, 강산에, 배우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등 수많은 예술인이 스타로 발돋움한 곳이 바로 '학전'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기간 계속된 재정난과 김민기 대표의 투병으로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워져 내년 3월15일 폐관이 확정됐다.
예술가들과 이곳에서 추억을 쌓은 많은 사람들이 폐관 소식을 듣고 아쉬움을 드러낸 가운데 배우 설경구와 배해선, 방은진, 장현성, 뮤지선 박학기, 박승화, 루카, 한경록, 김형석 등 예술가들은 내년 2월28일부터 3월14일까지 학전블루에서 '학전 AGAIN' 프로젝트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中 고위 女당간부 부하직원 58명과 성관계+113억 뇌물 수수
- "눈뜨니 유부남이 내 위에"…유명 BJ 파이, 수면 상태서 성추행당했다
- 기내식서 살아있는 쥐 튀어나와 "악!"…비행기 긴급 착륙
- 가슴 드러내며 "유축기 공부"…無모자이크 영상 버젓이
- "귀여운 푸바오와 다르네"…女사육사 덮쳐 깔아뭉갠 '폭력 판다'[영상]
- 53세 고현정, 가녀린 콜라병 몸매…선명 쇄골에 직각어깨까지
- 알바생 앞 "내 손에 물 묻히기 싫어서 쟤네 쓰는 거"…돈 자랑 남친 경멸하는 여성
- 역술가 "함소원, 이혼한 진화와 재결합 어려워…새 남자 만날 것"
- 집에서 혼자 파마하다 머리카락 우수수…"두피가 휑해져 밖에도 못 나가"[영상]
- 빠니보틀, 욕설 DM 공개 심경 "공인·연예인 아냐…방송 미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