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민경우 "노인들 너무 오래 산다…빨리 돌아가셔야" 발언 사과

김다운 2023. 12. 28.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된 민경우(58) 민경우수학연구소장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긴급 성명서를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민경우 비대위원 임명 조치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민경우 소장을 즉각 사퇴시키고 한 비대위원장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된 민경우(58) 민경우수학연구소장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된 민경우 민경우수학연구소장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괴담과 선동의 실체'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3.07.03. [사진=뉴시스]

2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민 소장은 지난 10월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하며 웃었다. 뒤 이어 그는 "죄송하다" 라고 사과했다.

민 소장은 또한 "아까 극단적인 표현을 했지만 새로운 세대가 올라와서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밀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진 뒤 '노인 비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긴급 성명서를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민경우 비대위원 임명 조치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민경우 소장을 즉각 사퇴시키고 한 비대위원장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세계 경제 10대 경제강국의 기초를 다진 유공자들이신 노인세대에게 빨리 돌아가시라는 망언을 한 것은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비대위원장의 망언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그는 이어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00만 노인세대의 지지를 받고 싶다면 '노인들 빨리 돌아가라'고 망언한 민경우 소장을 즉각 사퇴시키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자 민 소장은 28일 국민의힘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이미 바로 그 방송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며 '죄송하다'는 사과 취지를 즉시 밝힌 바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