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DJ·MB도 받아들였다"…'대통령 가족 수사' 그때는? 지금은?
대통령 가족이 의혹에 연루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만, 역대 대통령들은 수사에 직접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형이 구속되는 일들도 있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검'도 받아들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검찰총장 시절 당시 수사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는데,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2년, 대검 중수부는 이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당시 수사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당시 검찰총장 (2019년 국정감사) : 제 경험으로만 하면 이명박 정부 때 중수부 과장으로 특수부장으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는데 대통령의 측근과 형 이런 분들을 구속을 할 때 관여가 없었던 것으로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나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관련 특검도 수용했습니다.
아들 이시형씨가 연루됐단 의심을 받은 사안이었습니다.
특검과 친인척 수사까지 모두 받아들인 겁니다.
[최금락/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을 막고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에 국력을 모으도록 하는 것이 이 시점에서 대통령에게 부여된 소임이라고 판단해 결국 대승적 차원에서 법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김영삼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7년, 대검 중수부는 이른바 '소통령'으로 불렸던 아들 김현철 씨를 이권 청탁을 받고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 전 의원과 김홍걸 의원도 청탁을 받고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들처럼 윤 대통령도 김건희 특검법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김영삼 대통령은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으신 거죠, 허용한 거고. 김대중 대통령도 (가족이) 수사를 받았고 특검을.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도 본인의 가족과 관련된 자신과 관련된 문제가 되니까 특검을 받았단 말이에요.]
[운영 콘텐트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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