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이승환 "비대위원, 저격수 모셨다" 권지웅 "이준석, 정치인다운 연설문 봐"

신동진 2023. 12.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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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이승환 윤석열 대통령실 전 행정관,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정면승부] 이승환 "비대위원, 저격수 모셨다" 권지웅 "이준석, 정치인다운 연설문 봐"

- 한동훈 비대위원, 저격수 잘 모셨다고 평가…세대 타킷 잘 선택·조화 잘 맞아야

- 국민적 기대 모으는 부분 평가받아야…공관위원장보단 국회의원 인요한 보고 싶어

- 이준석 탈당장에 중앙언론을 향해 이준석 눈물보다, 상계동 주민의 눈물이 더 주

- 이준석 신당 합류 현역 의원 없을 것…국민의힘에 큰 손해는 없을 것으로 판단

- 쌍특검 거부권 행사, 법치적으로 맞지 않아…총선 유리 위해 받는 것 자체가 법치 유린

권지웅

- 한동훈 비대위, 한계 잘 들어난 인선…이재명 사적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것 같아

- 당의 질서 잘 아는 분 오셔야…당 밖 인사, 세부적인 조정 못해·사무총장 대부분 결정

- 이준석 탈당, 정치인다운 연설문 본 것 같아…이준석 '아고라' 만남은 높게 평가

- 이준석, 후보 모으기 쉽지 않을 것…총선에서 이준석 신당으로 표가 나뉠 수도

- 쌍특검 거부권 행사, 내로남불…미리부터 시작할 수 있었지만, 총선까지 끌고 온 건 국민의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교수(이하 신율): 오늘도 두 분 나와 계신데 한 분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이시죠? 이승환 위원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승환 윤석열 대통령실 전 행정관(이하 이승환): 안녕하십니까?

◇ 신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권지웅 전 비대위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하 권지웅):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비대위원이셨던 분이 이제 비대위원 비대위를 평가를 하셔야 될 것 같은데 오늘 한동원 위원장 비대위가 발표 있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먼저 이승환 위원장부터.

◆ 이승환: 저는 우선 그 저격수들을 잘 모으셨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딱 이렇게 세대 타겟이라든지 어떤 시민단체 타겟, 조국 전 장관 타겟, 그리고 이제 호남에서 기득권화된 진보 세력 타겟 이런 분들의 저격수들을 잘 모셨다. 우리가 전쟁에서도 소규모 시가전에서는 저격수들이 중요한데 이게 또 대규모 전면전에서는 좀 전략과 전술을 아는 그런 사람들이 있어야 되지 않나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은 또 우리 당연직 들어가 있는 원내대표하고 또 우리 유기동 의원께서 진두지휘해 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요. 좀 이 조화가 좀 잘 맞아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어쨌든 대규모 전면전인데 여기에 저격수들이 과연 제 역할을 하실 수 있는지 좀 기대는 가지고 있습니다.

◇ 신율: 네. 근데 조국 전 장관 타겟은 김경률 회계사 말씀하시는 거죠. 그다음에 아까 뭔 타겟이라고 그러셨죠?

◆ 이승환: 그 386 기득권 타겟은 또 민경우 원장이고, 또 구자웅 변호사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 주 타깃으로 하고 있고, 또 박은식 우리 위원 같은 경우도 호남에서 이제 기득권화된 보수들 그 진보들 진보 세력들 타겟하고 있고요.

◇ 신율: 어떻게 타겟... 계속 타겟이 되시는 쪽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권지웅: 저는 그 지점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어떤 한계가 그냥 있는 그대로 드러난 비대위 인선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수락할 때 연설을 보면 민주당과 이재명을 지우고 나면 아무 말도 안 한 그런 연설을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오로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어떤 감정, 그러니까 사적 감정 정도의 것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이번에 비대위 인선까지 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딱 말씀하신 세 분, 민경우, 김경률 그리고 구자룡 이분이 개인적으로는 뭐 어떤 평가받을 만한 능력도 있고 하시겠지만 국민들의 삶을 보는 분들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오로지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이야기하시는 분인데 근데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와서 해야 될 일이 그 일입니까?  그러니까 지금 국정의 어떤 무능 내로남불 이걸 바로잡길 국민들은 바랄 것 같은데 그 면은 하나도 없고 민주당만 쳐다보고 계신 거죠. 그래서 비대위도 뻔하구나. 결국 그냥 민주당만 찍어내리면 본인들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그런 얄팍한 수로 무슨 수로 국민들을 이끌고 국가를 이끌겠습니까? 저는 잘 안 될 거라고 봅니다.

◇ 신율: 근데 이게 지금 뭐 당연직으로 2명은 들어가 있지만 비정치인이 굉장히 많은데 타겟은 잘할 수 있지만 또 정치에는 로직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거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요?

◆ 이승환: 우선 국민적 기대가 모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평가받아야 된다고요. 또 우리 앞에 권지웅 위원께서 세 분 얘기하셔서 이분들이 누구만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데 이분들이 최근에 그게 모습인 거고. 우리 민경우 원장 같은 경우는 원래 민주화 운동의 대부 아니었습니까? 진짜 민주주의가 뭔지를 좀 얘기할 수 있는 분이고. 김경률 회계사 같은 경우도 참여연대에서 책임 있는 그 임원 아니었습니까? 이분이 진짜 시민사회가 무엇인지를 좀 말할 수 있는 분이고. 구자룡 변호사도 이재명 대표 비판하고 비난하기에 앞서서 법치의 중요성을 먼저 얘기하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그 최근의 행보보다는 그 행보를 가지게 된 어떤 그 근본적인 이유들 그분들 이게 이분들이 비대위원을 수락한 이유라고 생각하고요. 이런 부분들이 이제 종합예술인 정치를 통해서 드러나게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 신율: 공관 위원장은 누가 돼요?

◆ 이승환: 인요한 위원장도 얘기 나오고 하는데 저는 인요한 위원장이 하셔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국회의원 인요한을 좀 보고 싶어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이 진짜로 그 국회 안에 들어가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고요. 공관위원장 같은 경우는 이제 비대위원장에게 정권이 넘어갔기 때문에 그분이 좀 발표하시게 놔두고 싶습니다.

◇ 신율: 민주당은 공관위원장 얘기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 권지웅: 몇몇 분들 거론되던데요.

◇ 신율: 근데 그게 당내 인사가 아니라 당 밖의 인사를 이재명 대표는 선호하는 모양이더라고요.

◐ 권지웅: 네. 그전에 이제 혁신위원장 할 때 만났던 그 그룹분들 중에 몇 분이 교수님들이 언급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근데 어떻게 될지는 좀 모르겠는데 이제 곧 나오지 않습니까? 다음 주 정도면 발표가 될 것 같은데.

◇ 신율: 우리가 모르자면 가정이지만 이쪽도 원외 당 밖의 인사 이쪽도 만약에 당 밖의 인사라면 이게 사실 정치판에서는요, 이런 거 있잖아요. 내 돈 떼어먹은 사람은 내가 용서할 수 있어도 공천 문제에서 날 떨어뜨리는 사람 이건 절대로 용서 못하는 게 이게 정치판인데 과연 당밖 인사가 그러한 살벌함을 극복할 수 있을까. 옛날엔 진짜 살벌했거든요. 한 몇십 년 전에는. 어떻게 제가 표현을 못했는데 진짜 살벌했는데 그거 가능하다고 보세요? 이게 사실 종합 예술이 아니라 이건 고도의 어떤 기술이 필요하죠.

◆ 이승환: 잘라내기와 덧붙이기 이게 중요한데 지난번 우리 당 김영호 전 의장과 그리고 이제 김세연 의원과 이런 분들이 공관위에서 굉장히 힘을 많이 썼었는데 이때 저도 하루하루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면 정말 치열했어요. 그때 이제 다시 되돌아 생각해 보면 새로운보수당하고 범시민계하고 합쳤잖아요. 합쳐서 이제 공천을 줘야 되는데 좀 새로운 보수계 그쪽의 의원들이 많이 공천을 받으니까 엄청나게 이제 기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발이 있었어요. 근데 그때 마침 코로나가 터져서 막 5일씩 10일씩 막 중단되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도 엄청난 암투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정치적 압박감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거나 혹은 그 압박감을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아예 외부인이거나 둘 중 하나여야 되는 거죠.

◐ 권지웅: 저는 공천관리위원장 관련해서는 사실 당의 질서라든지 정치를 좀 아시는 분이 하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러냐면 그러니까 당 밖에서 오게 되면 이해관계가 없다는 이점은 있지만 사실은 당내에 세부적인 조정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어떻게 되냐면 그 공천 실무를 하는 사무총장이 거의 대부분을 결정하게 돼요. 그니까 당 밖에서 오게 되면. 그런데 사실 지금 민주당이든 국민의 힘이든 혁신 공천이 좀 필요할 때입니다. 그러니까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가 썩 좋지 않아요. 그러면 그런 것들을 좀 제대로 바꿔내려고 하면 사실 지금 예를 들면 다음번에 출마하지 않는 국회의원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자신 손에 피 묻힐 생각하고 해야 이게 좀 변할까 말까 한데, 그게 아니라 그냥 당 밖에 있는 분 모셔다가 사실 얼굴마담으로 쓰게 되면 혁신 공천은 불가능해지는 거죠.

◇ 신율: 옛날에 그 한나라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님이 공천 공관위원장 할 때 집에 한 달 동안 안 들어갔다는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아니 하도 뭐 혹시라도 무슨 청탁 같은 거 들어오고 뭐 여러 가지 들어올까 봐 아예 그냥 연락 다 끊고 집에도 안 들어갔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사실 공관위원장이 그렇게 힘든 자리인데 그 당군 인사들이 들어가지고 야 그거 좀 그럴 텐데... 아니 그건 그렇고, 그건 이준석 전 대표 탈당하고 이제 신당 만든다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보셨어요?

◆ 이승환: 저는 어제 그 탈당 이제 생중계 전에 온라인으로 그 현장 보여주는 것들을 좀 보고 있었는데, 이 갈비집 현장을 좀 봤는데 역시 10년 넘게 한 지역구를 지켰으면 좀 이렇게 같이 응원해주고 호응해주고 좀 말리거나 하는 지역 주민들이 좀 보여야 되는데 기자들이 더 많이 보였다. 기자들이 물론 언론에 관심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은 이준석 대표의 정치는 항상 그랬던 거예요. 주민들을 직접 상대하고 그 주민들을 어떤 주민들과의 소통이나 그들을 감화시키기보다는 중앙 언론을 향해서 그래서 저는 상계동에서 하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기대가 됐는데 이준석의 눈물도 있을 것 같은데 이준석의 눈물보다 그 상계동 주민들의 눈물이 더 중요하다. 근데도 역시 중앙을 향한 것이었다라고 하는 게 좀 첫 번째 느꼈던 포인트고 두 번째 포인트는 이제 콜로세움이 아니고 아고라에서 모이자라고 하는 얘기를 했었어요. 근데 저는 그 콜로세움의 막시무스가 이준석이었거든요.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자신까지 포기하면 안 되는데 자신이 그 콜로세움에서 피칠갑이 되게 싸웠던 거는 지금 그대로 잊어버리고 이제 좀 아고라에서 우아하고 고상하게 모이자 하는 그 얘기가 좀 진정성이 그렇게 좀 와닿을까? 하는 그런 느낌은 있었습니다.

◐ 권지웅: 국민의힘 입장에서야 탈당하는 사람이니까 좋게 평가하기 어려우실 것 같은데 저는 좀 간만에 정치인다운 연설을 좀 본 것 같은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은 정말 저는 낙제점이었다고 생각해요. 막 이재명 싫어요, 운동권 싫어요 말고는 아무 말도 안 하는 심지어 여당 대표가 되면서도 되게 실망스러웠는데. 이준석 대표는 어쨌건 지금 사실은 양당 간에 반사이익 정치에 사람들이 많이 지쳐 있거든요. 뭘 생산하는 게 아니라 계속 서로 잘 까내리는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인기를 얻고 그리고 그런 게 좋은 정치인처럼 계속 언급되는 것이 되게 국민들을 소외시킨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소한 그 지점을 짚고 아고라로 가자, 거기서 이야기 좀 해보자 이런 이야기 자체는 저는 이준석 대표의 정치 비전에 동의 안 하는 편인데 그런 식의 정치인의 모습은 되게 좀 높게 평가할 만했다 싶었습니다.

◇ 신율: 저는 아고라라고 그래서 다음 아고라 얘기 그거 생각났는데 아니 그래서 그 국민의힘은 좀 손해 볼 것 같아요?

◆ 이승환: 이제 뭐 행보가 시작됐으니까 봐야 되는데 근데 이게 뭐 손익을 따지기보다 저는 당인으로서는 아쉬운 게 있지만은 청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또 지역에 기반을 두고 정치를 해온 사람의 입장에서는 좀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 다만 우리 당의 어떤 손익을 평가하기보다는 첫 번째 천하인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그리고 두 번째 현역 의원들 중에 동조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 것인가, 세 번째 제3지대와 협력될 수 있을 것인가, 네 번째 이낙연 신당과 교류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이 범위를 넓혀가는 과정에서 과연 허용하고 수용할 수 있는지 그런 부분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갈수록 좀 그 평가의 가치가 생길 거라고 봅니다.

◇ 신율: 움직이는 현역의원 있을 거라고 보세요?

◆ 이승환: 없을 거라고 봅니다.

◇ 신율: 없어요? 천하인은요?

◆ 이승환: 지금 상황으로는 그렇게 의미 있는 움직임은 없을 것 같아요.

◇ 신율: 이낙연 신당은요.?

◆ 이승환: 거기는 이 앞에 전제 조건들이 몰려왔을 때 이낙연 신당과의 시너지가 있지, 그거 없이 이준석만 오게 되면 그거는 그렇게 큰 시너지가 없을 것 같아요.

◇ 신율: 그렇다면 결국 시너지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국민의힘한테는 큰 손해가 아닐 것이다.

◆ 이승환: 네, 우선은 그렇게 봅니다.

◇ 신율: 오케이. 이거 일각에서는 말이에요. 이준석 신당 나오면 민주당 표 까먹는다는 얘기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권지웅: 아니 저는 좀 유의 깊게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민주당 입장에서. 왜 그러냐 하면 물론 이제 저는 신당을 만드는 게 당원들만 모아서 되는 게 아니라 총선에 출마할 후보들을 모아야 합니다. 근데 후보 입장에서는 인생을 건 게임이기 때문에 저는 후보 모으기가 쉽지 않겠다 싶어요. 그러니까 물론 이제 이준석 전 대표 말로는 뭐 70, 80명 있다고 하지만 그 사람들이 진짜 등록할지 안 할지는 가봐야 아는 거라. 근데 그런...

◇ 신율: 얼마죠? 지금 그 후보 등록?

◆ 이승환: 300만 원인가요?

◐ 권지웅: 아니요. 1500만 원 기타금 내야 되고 근데 이제 뭐 그 돈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신당의 후보가 된다고 하는 건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를 걸어야 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거다 싶은데, 그런데 그 가능성의 영역 빼고 만약에 당을 꾸린다고 하면 저는 민주당에게 되게 위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사실 수도권은 박빙인 곳이 많아요. 특히 서울 같은 경우는 지난 대선 때도 보면 민주당이 크게 진 곳도 있습니다. 12%씩 진 곳도 있어요. 그런 것 같은 경우는 박빙이라고 봐야 되는데 거기에서 인적 신당이 조금이라도 가져간다고 하면 완전 결과가 뒤집히는 거에요.

◇ 신율: 그 얘기는 민주당의 갈 표를 이준석 신당이 가져간다는 말씀이신데, 국민의힘 갈 표를 가져가는 게 아니고?

◐ 권지웅: 그러니까 양쪽 다 가져가지만 사실 지금 저는 이렇게 보는데 내년 총선은 정권 심판 프레임이 아주 클 겁니다. 근데 그 표가 민주당으로 많이 와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이준석 신당으로도 갈 수 있죠. 왜냐하면 지금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렇게 될 경우가 있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윤석 신당이 경북과 대구에 묶여 있게 만드는 조치를 하거나 아니면 아예 성공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 이런 것들을 계속 유의깊게 봐야 하는 거죠. 만약에 수도권으로 올라온다고 하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겁니다. 왜냐하면 진짜 2~3%로 결정이 되는데 젊은 층들을 만약에 이준혁 신당이 가져간다고 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되게 어려워져요.

◇ 신율: 지금 말씀하신 게 맞는 게 253개 지역구에서요. 국민의힘 당시에 이제 미래통합당이죠. 미래통합당이 얻은 득표수의 합과 민주당이 얻은 득표수의 합이 7%포인트 차이밖에 안 나요. 그 얘기는 결국 뭐냐 하면 박빙으로 해가지고 이 민주당이 아슬아슬하게 이긴 운이 좋은 지역이 많아서 이게 의석수가 그 두 배 정도 차이가 났다 이렇게 보는 게 맞는데 그 얘기는 아주 정말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근데 40명인가 영남권 잘라낸다, 이준석 전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는데 동의하세요?

◆ 이승환: 지금 뭐 이준석 대표가 또 누구 물밑에서 누구 만나고 있다 이런 부분 얘기도 실질적으로 들리는 부분들도 있는데요. 근데 정말 신당의 가치가 미래 비전을 얘기하고 그리고 그 또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가 표를 잃더라도 욕을 먹더라도 정책적으로 할 얘기를 하겠다라고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과연 공천 떨어진 사람들 모아놓고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맨 처음에 이준석 대표가 한 5만 명 연락망 구충하고 구축하고 그리고 한 70~800명 이제 선거 출마 대상자도 얘기하고 지금 와서는 60명에서 80명 정도 얘기하는데 이게 예비후보 등록만 300만 원 쓰고 이제 그다음에 공천심사 서류 쓸 때 자기 인생을 한번 다 돌아보게 되거든요. 자기 재산 내역, 범죄 내용, 그리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거 다 되돌아보게 됐는데. 과연 그중에서도 그 서류 완성해서 선거 잠바 입을 사람이 몇 명 되는가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이거는 굉장히 냉혹한 현실이어가지고 정말 공천에서 떨어진 패잔병이라든지 혹은 아무것도 모르는 정말 이 정치 초년생들 데리고 하는 이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지금은 이제 이낙연 신당이나 제3지대를 오히려 이준석 대표의 입장에서 더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이낙연 신당은 만드는 거죠, 이제?

◐ 권지웅: 일단 지금까지는 만드시겠다고 하니까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

◇ 신율: 제가 이렇게 여쭤보는 이유는 뭐냐 하면 어제였었죠.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이 내가 대장동 최초 제보자다 이러고 나섰잖아요. 이 얘기는 결국은 돌아올 수 없는 이제 선을 넘은 거 아니에요?

◐ 권지웅: 저도 좀 그렇게 보이기는 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그 사실관계를 알리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었을 텐데 기자회견까지 할 일이었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건 이제 솔직하신 분이죠. 사실 좀 다른 이야기까지 다른 어떤 정치적 이득까지도 좀 고려한 조치였다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저는 그게 누가 제보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는 않은데 그걸 굳이 또 활용해서 이재명 대표 나쁘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까 정말로 강을 건넜다 이렇게 보이는데요.

◇ 신율: 정치적 이득이라는 게 뭐예요?

◐ 권지웅: 그니까 예를 들면 여전히 이제 지금 이재명 대표 지도부는 사법 리스크가 아주 크다. 그리고 나는 그걸 이름을 밝히면서도 말할 만큼 나는 확신한다 뭐 이런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겠죠. 근데 저는 지금 이제 사법 리스크 관련해서는 계속 검찰이 저렇게까지 하고 있고, 그리고 영장 기각됐고 이래서 민주당 내에서 그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그쪽으로 동력이 모일 것 같지는 않고요. 이준석 대표보다도 사실 이낙연 신당은 더 가능성이 저는 좀 낮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구체적으로 탄압을 받았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현직 당대표였는데 막 쫓겨나고 막 이런 일들을 겪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되게 대놓고 탄압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 내에서 이낙연 대표는 그렇지 않아요. 사실은 그냥 동의하지 않는 것일 뿐이지 뭐 이낙연 대표를 상당히 공격하고 이런 당내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되려 이제 민주당 내에서 역할을 하셨으면 하는 기대가 이낙연 대표에게 있는데 그걸 그냥 지금 접고 밖에 나가서 하겠다, 그리고 그럴 명분이 동의할 만한 명분이 잘 보이지 않아요. 그러면 이렇게 보이는 거죠. 정말 다른 어떤 정치적 노림수를 가지고 저렇게 계속 말하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드는 상황이라 함께할 사람들을 모으지 못해서 결국 실패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이준석 신당보다 더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 동의하세요?

◆ 이승환: 아니요. 저는 이준석 대표의 문제는 어쨌든 뭐 이래 됐건 저래 됐건 당이 대사면을 하든 그냥 없던 일로 하기로 했던 간에 그 원인 제공은 본인이 있었던 거고 이준석 대표 본인이 있었던 거고. 그런데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는 경선 당시에 뭐 사사오입 경선이다라고 하면서 그때 자기가 또 함께했던 사람들의 개딸들의 수 밖의 기를 실질적으로 목도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내가 이재명의 민주당과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라고 하는 그 확신이 선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저는 남평우 전 비서실장의 이 내용을 보면서 이게 굉장히 어떻게 보면 우리한테 위기가 될 수 있다라는 생각도 들었던 게 뭐냐면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대표가 회군의 다리를 불살라버려서 신당 창당으로 가겠다라고 강하게 밀어붙임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대표를 끌어안는다면 이거는 정말로 큰 효과가 되겠다라고 하는데 그럴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 그냥 다리가 끊어졌을 뿐이라고 보이는 것 같아요.

◇ 신율: 근데 아니 양당 대표, 정치 대표들이 이런 거는 제가 정치 이거를 한 20몇 년 보면서 처음 봐요. 이런 거는 9883님 이런 글 보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한동훈 비대위가 저격수 잘 모았다는 말씀 잘 들었고요. 실제로 민주당의 아픈 점을 잘 꼬집은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으시죠? 그런데 여당이라면 상대를 비판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정을 책임지는 입장으로서 여당이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메시지가 있어야 할 텐데 오히려 이건 야당적 어떤 뭐죠? 야당적 마인드가 아닐까요? 그러니까 야당적 마인드라는 거죠. 대답을 해주셔야죠.

◆ 이승환: 저는 이제 등장한 지 이제 이틀 됐고 비대위원 발표한 지 몇 시간 안 돼서 이제 그런 걸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난 4년 전 기준으로 양당이 1호 공약 발표한 게, 총선 1호 공약 발표한 게 1월 15일이었습니다. 이때 제가 이 1호 공약 발표를 보고 굉장히 좌절했었는데 민주당의 1호 공약은 무료 와이파이, 공공 와이파이 확대였어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것이었거든요. 정의당 같은 경우는 뭐였냐면은 청년 기본 자산 3천만 원 약간 포퓰리즘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청년들에게 기본 자산 주는 게 필요하다. 근데 그때 우리 당의 1호 공약은 뭐였냐면 공수처 폐기였어요.과거에 매여 있구나, 우리 당은 정말로 미래로 나가지 않는구나라고 보였는데 저는 이번부터 지금부터 이제 새로운 비대위가 좀 그러한 저격수만 모아놓은 거 아니야 이재명과만 싸우는 거 아니야? 이때 좀 그런 정책 대안들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반전시킬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 권지웅: 저는 비전을 안 보여주실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정책 모아서 발표는 하겠지만 지금 수락 연설할 때 모습, 그리고 비대위 인선 그리고 그 외에도 인터뷰하시는 걸 보면 그러니까 이게 정치 지도자의 면모가 전혀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재명과 싸우는 사람이 그냥 여당 대표가 돼버린 것 이상 이하도 아니다 이렇게 보이고 이건 이제 여당의 불행이죠.그러니까 민주당 가지고 계속 이야기하겠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국민들은 소외되는 겁니다.그러니까 좀 지금 국정운영에 대한 어떤 비판, 그 내로남불과 무능을 어떻게 개선할지 좀 하루빨리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신율: 자. 간단하게 쌍특검 거부권 행사한다는 거 아니에요? 예? 그 이후는 어떻게 굴러가는 거예요?

◆ 이승환: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 많이 했어요. 근데 지금 선거 상황이나 국민 여론으로 봤을 때 김건희 여사 특검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이 생각했었는데 이게 뭐 여태까지 비판 비난 기사들이 많이 나와서 덧붙이지는 않겠지만 법치적으로 원리적으로 이것은 맞지 않는 겁니다. 그 맞지 않는 것은 우리가 이용 총선에 유리하기 위해서 일단 받자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법치를 유린하는 거라고 봅니다. 좀 뭔가 더 힘들어지고 좀 어렵다 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법치와 원칙에 맞지 않는 거는 그냥 아니다라고 거부하는 게 오히려 그냥 우리 정정당당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 권지웅: 완전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50억 특검 같이 하자고 한 거 아닙니까? 근데 지금 그거 표결할 때 뛰쳐나갔어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는 그래서 혐의가 없으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 되죠. 근데 그걸 안 하니까 지금 특검까지 온 거예요. 그리고 특검은 훨씬 더 미리부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특검이 시작되면 70일밖에 안 하기 때문에 먼저 시작했으면 벌써 끝났어요. 그런데 그걸 질질 끌고 와가지고 지금 총선 때 가지고 온 건 국민의힘이고 진짜 한동안 이제 사실 전 검사가 정말 내로남불을 잘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던데,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관련해서 대개 혐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거 왜 수사 안 합니까?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죠.

◆ 이승환: 수사 2년 동안 했죠.

◐ 권지웅: 수사했죠, 근데 무혐의 처분하셨어요? 안 하셨잖아요.

◇ 신율: 다음에 계속 싸우시고요.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이승환, ◐ 권지웅: 고맙습니다. 

◇ 신율: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승환 중랑을 당협위원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권지웅 전 비대위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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