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적 도발 땐 ‘先조치 後보고’ 즉각 대응을”

곽은산 2023. 12.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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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중부전선이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을 찾아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선 조치 후 보고"라며 "도발을 당하면 즉각 보복 대응하고 나중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연천군 5사단을 찾아 사단 전망대에서 군사 대비 태세 현황을 보고받고 "국민께서는 여러분이 강력한 힘과 결기로 안전하게 지켜 줄 것이라고 믿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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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전방부대 찾아 軍 대비태세 점검
“장병·군인가족 복지 최선 다해 챙길 것”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중부전선이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을 찾아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선 조치 후 보고”라며 “도발을 당하면 즉각 보복 대응하고 나중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장병들과 악수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연말연시를 맞아 중부전선에 있는 경기 연천군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부대’를 방문,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천=이재문 기자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연천군 5사단을 찾아 사단 전망대에서 군사 대비 태세 현황을 보고받고 “국민께서는 여러분이 강력한 힘과 결기로 안전하게 지켜 줄 것이라고 믿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적의 도발 의지를 즉각 현장에서 단호하게 분쇄해 주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장병 여러분이 군 복무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라며 “병의 봉급 인상은 물론이거니와 당직 근무비 인상, 또 전방에서 복무하는 초급간부들의 수당도 인상하면서 여러분의 복지에 대해서 충분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경기 연천군 군사분계선 전방부대인 육군 제5보병사단 5중대 관측소 내 병영생활관을 찾아 병사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5사단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최전방에서 우리 군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미군 장병들에게도 “굳건한 한·미 연합체제가 가동되는 것을 눈으로 보게 돼 든든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중대 관측소(OP)를 찾아 병사, 초급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근무 여건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력은 고급 무기체계 이전에 전우애에서 나온다”며 “전우애를 통해 여러분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연시를 맞아 28일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 제5보병사단을 방문해 열쇠전망대에서 장병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어 병영식당을 찾아 장병 20여명과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맛있어 보이네”라며 직접 반찬을 식판에 담고 장병들과 함께 자리에 앉았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장병들에게 “여러분께서 최전방을 잘 지켜 주신 덕분에 우리나라도 경제와 외교, 여러 가지 분야에서 많은 성과도 이뤄냈고 또 우리 국민이 이런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금년 한 해를 편안하게 잘 보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제가 국군통수권자로서 오늘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기 위해서 온 것은 여러분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경기도 연천군 중부 전선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전망대를 방문해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대통령실제공
윤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 많겠지만 제가 여러분을 통해서 애로 사항이 뭔지도 알고 또 제가 시정하거나 고칠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기 위해 왔다”며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저와 여러분이 하나라고 하는 것을 오늘 이 만남을 통해서 서로가 확인을 하고 싶어서 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사단 복지회관에서 간부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군 가족이 행복하게 지내야 국민이 국방이 더욱 든든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인 가족 거주 여건 및 자녀 교육 문제 등과 관련해 “여러분이 군 장병들과 더불어 국방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만큼 여러분의 고충을 함께 느끼고 있다”며 “조목조목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말했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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