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동훈 비대위 오늘 출범, 정책으로 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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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 체제가 29일 공식 출범한다.
비대위에는 당연직 3명을 포함해 하루 전날 인선된 지명직 비대위원 8명이 합류한다.
이들 비대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상임전국위 추인을 거쳐 곧바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목이 집중된 지명직 비대위원들은 한 위원장 첫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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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 체제가 29일 공식 출범한다. 비대위에는 당연직 3명을 포함해 하루 전날 인선된 지명직 비대위원 8명이 합류한다. 이들 비대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상임전국위 추인을 거쳐 곧바로 임명될 예정이다. 한 위원장 취임 3일만에 11명으로 완전체를 꾸려 여당 지도부 역할을 대체하게 되는 것이다.
이목이 집중된 지명직 비대위원들은 한 위원장 첫 작품이다. 자신과 함께 격랑의 정국을 헤쳐나가야 할 운명공동체로 볼 수 있으며 그만큼 공을 들인 흔적을 엿보게 한다. 인선 내용은 무난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대 및 남녀 안배, 직역 분포 등 면에서 큰 거부감을 갖게 하지는 않는 것 같다. 현역 정치인을 최소화한 가운데 비정치인 출신으로 채운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실전의 영역이다. 워밍업할 시긴적 여유가 없을 뿐더러 고난도 난제들이 한 둘이 아니다. 당장 28일 이른바 '쌍특검' 법안이 국회 본회를 통과하는 등 살얼음판 정국이 심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자칫 항로를 잘못 돌거나 패착을 두게 되면 적잖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노릇이다.
한동훈 비대위가 믿을 구석은 민심의 지지에 있다. 그것을 증명하려면 한 위원장 말대로 '선민후사'의 길을 가는 것은 당연지사이고 그에 더해 구체적 정책 대안으로써 국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정책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게 되면 다른 정쟁적 이슈들로 인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게 때문이다. 그런 만큼 정치적 유불리에 구애됨 없이 정책 현안들을 비대위 논의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 처음에는 버겁게 느껴지겠지만 정책 하나 하나에 진삼과 미래가 담겨있으면 민심은 외면하지 않는 법이다.
그 과정에서 걸리는 상당한 부하는 감내할 일이다. 거대 야당을 상대로 대치 전선이 넓어질 수밖에 없어 비대위가 정책 이슈를 주도하기 여의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정책 집중력을 높여 나가는 게 맞다. 여야간 대립과 갈등은 지지층에게만 소구될 뿐이지 확장성에 탄력이 붙기 어렵다. 똑 같이 뒤엉켜 있다 보면 누가 옳다 그르다 하는 게 부질 없어지고 정치 피로도와 무관심만을 강화하는 딜레마에 빠지기 십상이다. 요컨대 정책 엔진으로 동력을 삼으면 다른 갈등 사안들은 제 풀에 꺾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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