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 53% "원자잿값 상승이 가장 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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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2024년 수출 시장 관련 위험 요소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수출 상대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물동량은 늘 수 있다는 전망에도 고물가 기조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2024년 수출 중소기업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3.7%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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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2024년 수출 시장 관련 위험 요소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수출 상대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물동량은 늘 수 있다는 전망에도 고물가 기조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2024년 수출 중소기업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3.7%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이 밖에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요 감소(50.3%), 환율 변동(29.3%), 제품의 품질·가격경쟁력 감소(15.0%), 외교·통상분쟁 및 공급망 재편(6.3%)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리스크 관리 방법으로는 '수출 지원 사업 활용'이 52.0%로 가장 높았다. 수출 국가 다변화(42.0%), 원가 절감 노력(31.3%), 내수 비중 강화(12.7%), 무역금융 활용(6.0%) 등 다양한 방법도 언급됐다.
내년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52%의 수출 중소기업이 '보통'을 선택했다. 더 좋아질 것이란 '긍정' 답변은 30%, 나쁠 것이라는 ‘부정’ 답변은 17.3%였다. 내년 수출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 요인으로는 '수출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응답이 34.4%로 가장 많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10월부터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아직 수출국 경기침체,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보호무역주의 추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대외 리스크 등에 대응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만큼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및 해외 인증·무역 금융 등 지원책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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