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라디오 저녁] 하태경 “민주당 상황? 친명횡재 비명횡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특집 1라디오 저녁>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특집 1라디오 저녁>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12월 28일 (목) 17:05~18:56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김용준: 국회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쌍특검법이 통과됐지만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20, 30, 40대 비정치인 위주의 비상대책위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시대 정신을 잘 대변했을까요? 그렇다면 향후 공천관리위원장은 누가 낙점될까요? '789 비대위' 구성을 주장한 하태핫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하태경: 예 안녕하세요.
◇김용준: 국회에서 본회의 표결 절차 퇴장하시고 그다음에 로텐더홀에 잠깐 들렀다가 오시는 길이신가요?
◆하태경: 네. 항의 시위까지 하고.
◇김용준: 급히 또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하태경: 질문, 답변 준비하고 이렇게 왔습니다.
◇김용준: 우선은 특검 관련해서부터 먼저 여쭤볼게요. 일단 쌍특검법 그중에서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통과가 예상대로 됐고요. 다른 거부권 발동을 했던 것과 다르게 상당히 빠르게 즉각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냈습니다. 이 부분이 정부안으로 온다면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라고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하태경: 맞아요. 저도 일관되게 며칠 전부터 그 말씀을 드렸고 그래서 우리 당 일각에서 시기를 미룬, 늦춘 총선 이후에 특검 얘기했는데 그건 사실 상황을 더 악화시킵니다. 왜냐하면 특검을 우리 당이 수용한다는 거는 시기랑 상관없이 김건희 여사의 어떤 문제가 있다. 그리고 특검이라는 건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거든요. 그럼 중대 범죄가 있을 수 있다는 이런 걸 열어두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제 지금 이제 특검 거부하면 안 된다는 여론이 70% 달하는데 그게 이제 김건희 여사의 어떤 범죄 혐의가 있다기보다는 좀 국민들의 비호감 정서 이런 게 저는 더 큰 원인이 있다고 봐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보기 싫으니까 특검도 해야 된다 뭐 이렇게 연결된 거고 실제로 아마 다수 많은 국민들이 특검이 어떤 범죄를 수사하겠다는 거지? 여기에 대해서도 자세히 모를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이 이슈가 사실 우리한테 굉장히 불리해질 수도 있고 그런데 리스크가 큰데 대응하는 거는 이제 증상 치료가 아니라 이제 뿌리 치료. 원인 치료를 해야 된다. 원인은 이제 그러니까 법으로 이렇게 협상을 하자는 거는 대증 치료고 근본 원인 치료는 비호감을 줄이는 이 대책을 좀 용산하고 지금 당에서 긴밀히 협의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김용준: 그러면 앞으로 국민의힘은 어떻게 한다는 건지 궁금한 게 특검의 어떤 부당하다라는 걸 알리는 여론전으로 가는 건가요?
◆하태경: 그건 당연히 하고 그것만으로 불충분하죠. 그걸 한다고 해서 영부인에 대한 비호감도가 떨어지는 건 아닐 거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이제 주장했던 대안은 사실 용산에서도 이걸 수용하기가 참 힘들 텐데 비호감의 근본 이유 중에 하나가 큰 이유라고 보는데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영부인께서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라고 약속을 했어요.
◇김용준: 그런 적 있으셨죠.
◆하태경: 그런데 이제 대선 이후에는 조금 생각이 달라지신 것 같아요. 저는 그것도 이해가 돼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되게 바쁘잖아요. 그러면 아내로서 뭔가 좀 도와주고 싶고 공적 활동도. 우리 국회의원도 아내가 지역구에서 여러 가지 행사에 대신 나눠 뛰고 이런 경우가 꽤 많거든요.
◇김용준: 봉사활동이랄지 뭐.
◆하태경: 그렇죠. 도움이 되는데. 그런데 이제 그게 국민들 눈에는 왜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하는데 왜 공식 활동을 자꾸 하는 거냐. 특히 외국은 뭐 그럴 수 있다고 봐요. 그건 국제 에티켓이잖아요. 부부가 같이 가는 건. 그런데 국내 활동은. 그래서 국내 공식 활동을 중단하겠다. 그리고 대선 때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 정도 좀 입장이 그러니까 약속 미이행에 대한 사과 그리고 앞으로는 약속을 철저히 지키겠다 이런 좀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김용준: 대국민 사과라는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하태경: 쉽지는 않죠. 그런데 본질은 향후 이제 공식 활동을 국내 공식 활동 정도는 하지 않겠다. 대통령 선거 때 한 약속을 다시 충실히 이행하겠다 이게 핵심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걸 결정하는 것도 사실 쉽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김용준: 그런 얘기는 또 나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국면을 전환시킬 묘수가 있을까 그러면서 그것 중에 하나가 특검은 안 되는 건 그대로 가되 가령 특별감찰관이랄지 아니면 제2 부속실 설치랄지 이런 방향으로 가는 방법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태경: 그런 얘기,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데 예를 들어 제2 부속실 설치는 활동이 많을 때 그걸 보좌하는 조직이잖아요. 근데 이제 제 입장에서는 활동을 하지 말자는 건데 부속실이 굳이 있을 필요가 없죠. 그리고 특별감찰관은 문재인 정부 때도 안 하던 건데 저는 이 정부에서는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힌 적이 있고 그런데 그럼 국회에서 합의 추천을 해야 돼요. 근데 이제 민주당에서 그걸 할까. 특별감찰관을 하거나 하게 되면 특검이 좀 빛이 바래는 거기 때문에 민주당이 좀 수용하기가 좀 수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김용준: 특검 관련된 말씀 나눠봤고요. 현안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을 포함해서 11명의 비대위 중에서 당연직을 뺀 한 위원장이 인선한 지명직 비대위원이 8명, 20대, 30대, 40대 위주고 또 비정치인을 전면 배치했다. 저희 표현으로 얘기되는 인사였나요?
◆하태경: 그러니까 지금 우리 여의도 정치인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상당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식의 정치를 할지 예상이 잘 안 돼서 그런데 이제 가장 인상 깊었던 거는 여의도 사투리를 쓰지 않겠다. 국민 표준어를 쓰겠다. 여의도 화법은 일반 국민들의 화법과 다르다 이런 거잖아요. 그래서 일종의 한동훈식 탈여의도 정치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탈여의도 정치의 구체적인 콘텐츠가 뭐냐. 이제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할 때 보면 난 불출마하겠다고 그랬잖아요. 정치인 출신은 출마예요. 아주 험지로 출마하거나 아니면 비례 후순위를 받거나 본인이 좋은 자리에 안 간다면. 비례 험지나 지역구 험지나 뭐 이런 식으로 가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이제 불출마였잖아요. 그러면서 한동훈 그때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했던 논리는 과실을 따먹지 않겠다 이익을 취하지 않겠다. 어떻게 보면 국민들이 볼 때는 참신했다고 봅니다.
◆하태경: 그러니까 이제 여의도 정치 프로들이 볼 때는 저거는 좀 무책임한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근데 이제 대다수 국민들은 오히려 이걸 잘한 거다 박수 친 거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특히 이제 이재명 대표는 국회의원 자리나 당 대표 자리를 자기의 사익 사적인 이익 특히 방탄을 위해서 엄청나게 지금 활용하고 악용하고 있잖아요. 이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박수를 받았을 건데 오늘은 보면 탈여의도 인사. 인사도 불출마가 탈여의도 정치라면 오늘 탈여의도 인사를 좀 하신 것 같다 해서 여의도 사람들이 아무도 없습니다. 여의도 바깥의 분들을 이제 다 뽑았는데 근데 이제 걱정이 좀 있을 거예요. 그래도 좀 정치를 좀 아는 사람이어야 되는 거 아니냐.
◇김용준: 그러게요. 그런 얘기 하잖아요. 이게 모 혹자들은 들러리하다 끝날 수도 있는 거다. 그러니까 좀 무게가 있는 사람도 좀 배치를 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일단은 탈여의도 인사.
◆하태경: 그런데 이제 이게 정치를 모르는 분들은 아니에요. 제가 보니까. 특히 저는 두 사람에 주목을 하는데.
◇김용준: 어느 분이시죠?
◆하태경: 이게 이제 민경우 김경률입니다. 민경우 소장. 소장이라고 부르는데 제가. 이분은 이제 학생운동 그리고 좌파, 친북 운동을 오래 하시다가 완전히 이제 저처럼 이렇게 인생을 바꾼 분입니다. 세계관이 확 바뀐 분이고 그래서 민주당 586 운동권 특권층에 대해서 최고 전문가입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한동훈 위원장이 그러니까 운동권 특권층 청산을 하겠다 이런 데 상당히 좀 잘하고 앞장서실 것 같고 그리고 김경률 회계사가 있는데 이분은 참여연대 출신이에요. 그래서 이분은 좀 보수 혁신 이런 데 좀 많은 어젠다를 던지고 이슈를 주도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 두 분이 좀 주목이 되고요. 다른 분들은 다 789세대예요. 이제 70년대생 이하인데 보면 789세대는 어쨌든 자기 전문 분야가 확실히 있거든요. 그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이루고 또 업적도 좀 있고.
◇김용준: IT면 IT, 이런 식으로.
◆하태경: 그래서 보면 보건 의사 출신도 있고 또 돌봄 이런 출신도 있고 또 이제 한 20대 초반인데 이 친구는 보육원 출신이에요. 그러면서 이제 보육원 출신들 자립하는 걸 도와주는 그래서 활동도 많이 했고 그래서 나름 영역들이 있기 때문에 자기 영역에서 당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인적 자원들인 것 같습니다.
◇김용준: 오늘 뭐 하 의원님 이제 오신다고 해서 뭐 하고 계시나 제가 좀 검색을 사실 해봤는데 아까 본회의장에서 사진 찍히셨던데 제목이요. 기사 제목이 대화하는 하태경, 김형동이에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김형동 의원한테 무슨 말씀하셨어요?
◆하태경: 어려운 일 있으면 내가 다 막아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김용준: 예. 그 말씀만 하시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리고요. 비대위가 내일 공식 출범하면 그다음은 공천관리위원회 특히 공천관리위원장 누가 낙점될 것인가 싶은데 의원님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딱이다. 왜 그렇습니까?
◆하태경: 그러니까 이제 국민들한테 호소력 있고 박수받는 공관위원장은 혁신 공천을 할 수 있는 그런 이미지가 강한 사람이어야 된다는 생각이고요. 그런데 이제 인요한 혁신위원장. 인요한 박사님은 혁신위원장 하실 때 잘 하셨잖아요. 그리고 사실 끝나고 나서도 인요한 매직이 통해가지고 장제원 의원 불출마가 있고 또 김기현 대표 사퇴 결단이 있었잖아요. 다 사실 이루어낸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이 인요한 박사가 공관위원장 하면 확실히 혁신 공천이 되겠구나라는 그런 신뢰를 줄 수 있을 거다라는 것이고 그리고 그분이 아니더라도 이분이 하면 확실히 혁신공천이 된다 이런 분이 있으면 저는 뭐 누구든 상관없다고 봅니다.
◇김용준: 혹시 다른 분 물망에 오를 만한 분이 또 실명으로 언급하신 분이 계실까요?
◆하태경: 아니 다 지라시 수준이어서 제가 언급하기는 그렇고. 그래서 어쨌든 혁신 공천이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 말씀은 드렸죠. 이제 검사는 좀 곤란하다. 비대위원장까지. 비대위원장도 검사 출신인데. 공관위원장까지 검사 출신이면 상당히 우리 검사 정권, 검찰 정권, 검찰 정당 이 프레임에 완전히 말려드는 거잖아요. 그 정도는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준: 인요한 혁신위원장 정도 혹은 그런 느낌이 나는 분이 적임자가 될 것 같다라는 말씀하셨고요. 그리고 원래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이재명 대표가 이제 만난다는 얘기 했었는데 못 만났고 내일 이제 오후 4시에 만날 예정이다라고 기사도 조금 전에 나왔습니다. 국회의장 먼저 뵙고 그다음에 예방할 걸로 나왔다고 하던데 지금 사실 각을 세우고 있다 보니까 내일 만나면 물론 의례적이고 관행적이긴 하지만 의례적인 덕담만 하고 헤어질까요? 아니면 다른 얘기도 오갈 수가 있을까요?
◆하태경: 첫 자리이기 때문에 합의하고 이런 수준의 대화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일단 인사죠. 인사고 원래 근데 정치인들은 싸우면서도 대화하고 또 협상하고 타협하고 하는 게 일상이고 그게 정치의 본질이기 때문에요. 오늘은 아주 강력하게 때리고 내일은 다시 악수해서 다시 타협점 찾고 뭐 이런 정치가 될 겁니다.
◇김용준: 그런데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이제 여러 가지 특유의 화법이 있다 보니까 혹시 만나서 또 이렇게 바로 직설적인 화법은 안 하더라도 은근히 꽂는 말씀은 또 하지 않을까 싶은 예상도 있는데요.
◆하태경: 그럴 수도 있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 긴장을 해야 될 겁니다.
◇김용준: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제 또 민주당을 향해서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그렇게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느냐 이 발언을 두고 지금 민주당 반발이 큰데 이게 확실한 구분 짓기와 차별화인가요? 아니면 정치 상대 파트너에 대한 지나친 비난인가요?
◆하태경: 팩트이기 때문에 비난이랄 것까지는 없고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장관으로 있을 때 더 심한 말도 했잖아요. 건방지다라든지 뭐 어쨌든 약간 감정적인 공격까지도 한 적이 있고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 혀가 세다, 강하다 이런 건 민주당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도 상당히 궁금해요. 양 대표가 이제 특히 한동훈 위원장이 장관이었을 때 체포 동의안 무슨 혐의가 있는지 자세히 국민들한테 설명했던 관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어쨌든 지금은 공당의 대표고 또 공당의 대표로서 만나는 거기 때문에 최소한의 존중은 깔고 저는 만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리고 또 하나가 수락연설 때 나왔던 총선 불출마 선언하면서 또 불체포 특권 포기도 강조했는데 몇 가지 해석이 나옵니다. 우선은 당내 공천 물갈이가 대거 그것도 영남권 현역 의원이 3분의 2이상은 물갈이가 될 거다 그렇게 예상을 하시는지요.
◆하태경: 그러니까 이제 늘 한 50%가 물갈이 됐어요. 이제 기억을 잘 못하시는데 지난번 부산에서는 한 60% 정도가 물갈이가 하여튼 50%가 넘었어요. 50~60% 정도 됐기 때문에 그 정도가 기본입니다. 우리 영남권은. 절반은 기본이기 때문에 늘 하는 대로 그 정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경북은 3선 이상이 없어요. 물갈이가 너무 잦아가지고.
◇김용준: 그런데 또 이 발언이 꼭 당내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민주당 비명 이원욱 의원 같은 경우는 한 위원장의 불출마가 이 대표에게 이재명 대표에게 던지는 메시지다라고 하셨고 또 친명의 정성호 의원은 한동훈 바람이 여당에서 일어나면 이 대표도 상응할 만한 결심을 해야 된다라고 해석들을 하고 있는데 이 발언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어떤 메시지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 사퇴랄지 그런 것들까지도 염두에 둔 발언일까요?
◆하태경: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거죠. 아까 처음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어쨌든 이제 한동훈식 탈여의도 정치는 나는 이제 국회의원 자리나 어떤 자리라도 공적인 자리라도 사적인 이익에 활용하지 않겠다 그래서 특단의 대책으로 불출마를 이야기를 했고 이재명 대표는 어쨌든 사적으로 최대한 뽑아먹고 있잖아요. 제가 볼 때는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그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고 오히려 민주당 우리 당이 혁신하는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식 혁신이죠. 한동훈식 혁신 과제를 던지면서 민주당에서 혁신이 안 되고 있는 것 또 혁신하기 어려운 것.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불출마할 수 있을까요? 저는 불가능할 거라고 봐요. 그럼 다 놓는 거기 때문에 방탄이나. 지금은 뭐 구속은 안 되겠지만 재판 지연을 시키려고 하잖아요. 왜냐하면 다음 대선 전에 후보 자격을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그러면 당 대표나 국회의원 자리가 있어야 그런 작전을 펴려면 사람들이 팀 플레이가 필요하잖아요. 잘 활용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놓지를 못하는 거죠. 그러면 혁신이 안 되는 민주당, 혁신이 되는 국민의힘 이런 대비가 되겠죠.
◇김용준: 민주당 얘기는 조금 뒤에 자세히 또 해보고요. 이제는 다른 당 사람이 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탈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당을 떠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요목조목 사례를 들면서 특히 윤 대통령을 향한 비난도 이어졌고요. 총선 전에 국민의힘과 재결합도 없다. 완전 다리도 딱 잘라놨습니다. 예상했던 수준의 회견일까요?
◆하태경: 그렇죠. 왜냐하면 저야 이제 이준석 대표 탈당, 신당 막아야 된다라고 했지만 당 주류는 가든 말든 아니면 심지어 빨리 나가라 이런 게 이제 주류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거라고 보고요. 그런데 이제 지금 중요한 것은 오히려 우리한테 위기일 수가 있는데 이게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뭐냐 하면 이제 이 두 개의 보수 세력이 생긴 거잖아요. 이게 혁신 경쟁을 하면. 혁신 경쟁을 하면 보수의 전체 파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과거에 이제 보수 세력이 굉장히 잘했을 때 한 50~60%까지 가거든요. 지금 한 30%대까지 쪼그라들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중도층이 보수 편을 드는 거죠. 그래서 이게 서로 비난 경쟁이 아니라 미래 콘텐츠 경쟁 이렇게 된다면 둘 다 윈윈할 수도 있다 그러면 민주당이 쪼그라들겠죠. 그리고 이준석 신당이 민주당 쪽으로 더 가고 우리는 중원으로 가고 이런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위기를 보수 확장을 위한, 확장을 향한 그런 건설적인 경쟁 국면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김용준: 신선합니다. 굉장히 건설적인 얘기를 해주셨고 또 파이가 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어제 이 전 대표 기자회견 보면서 몇 분들이 그렇게 느꼈을 텐데 조금 외로워 보인다. 왜냐하면 천하용인. 천하용인 이분들이 불참을 했고 또 신당 창당이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준석 전 대표의 넥스트 스텝은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하태경: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정도의 이제 지지층이 있으면 신당 창당은 어렵지 않습니다. 돈도 그렇게 많이 안 들고요. 그래서 금방 할 겁니다. 빨리 더 빨리 할 거고 근데 다음 단계는 이제 이준석 대표가 두 가지를 할 겁니다. 하나는 이제 새로운 콘텐츠들을 자꾸 제시를 할 겁니다. 그래서 국민의힘과 차별화를 할 거고 두 번째는 이제 외연 확대죠. 특히 이제 제3지대 지금 이낙연 신당도 가능성이 꽤 있잖아요. 거기까지 아우르는 3지대 빅텐트 추진을 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도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콘텐츠를 상당히 많이 제시하면서 외연 확대에 대한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셨고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 최초 언론 제보자가 다름 아닌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 중에서도 남평우 전 실장으로 밝혀졌는데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왜 이 시점에 고백을 했느냐는 얘기도 나오고요. 또 당내에서는 이것으로 더 이상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이낙연계가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말도 나오는데 그렇게 분석하시는지요?
◆하태경: 그렇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도 신당행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에 하나가 지지층의 반목이 심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특히 젊은층인데 여기가 대선 때 윤석열 후보를 찍었는데 지금 거의 반윤화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합치기가 어렵죠. 그런데 지금 이낙연 대표 진영에서도 반이재명이 강화되고 있죠. 그리고 이재명 진영에서도 반이낙연이 강화되고 있고 그래서 대장동 폭로자가 이낙연 전 대표비서실장 했던 분이다. 이러면 사실상 이낙연이 시킨 거라고 생각할 거 아닙니까? 사실이 어떻든 간에. 그러면 거의 뭐 건널 수 없는 강을 지지층들은 간 거죠. 그러다 보면 신당을 안 만들기가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김용준: 오늘 그리고 이재명 대표하고 정세균 전 총리 만남 이후에 내용을 제가 한번 보니까요. 일단 통합형 비대위 얘기는 없었다고 해요. 하지만 정세균 전 총리가 이 대표에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대책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러면서 혁신 경쟁에서 뒤지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결단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했다고 해요. 이게 무슨 말일까요?
◆하태경: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 친명 진영에서는 제가 이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비명횡사 친명횡재예요. 이게 지금 현재 상황에 보면. 왜냐하면 비명들은 다 지금 공천 적격 지금 심사를 하고 있잖아요. 부적격으로 막 날아가고 있어요. 전 고양시장. 최성 고양시장, 전 시흥시장, 전 동작구청장 다 날아가고 친명 쪽은 돈봉투 받아도 적격. 음주운전해도 적격. 공천 불복해서 무소속 출마해도 적격 뭐 이런 식으로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부 친명 쪽 여론이 굉장히 안 좋은 뭐 정의찬인가 그리고 이경 이런 식으로 국민적 반감이 엄청 높아지는 일부 꼬리 자르기만 하지 대체로 보면 지금 친명횡재 비명횡사 이 현상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이걸 거의 마무리하고 자기는 물러나도 물러날 겁니다. 그럼 이낙연계는 거의 공천이 좀 어려운 상태가 되고 일부만. 일부만 경선 기회를 준다든지 그래서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시간 끌기 전략을, 그러니까 고사 작전을 쓰는 거죠. 시간 끌기 이재명 대표 진영에서는. 그래서 이낙연 대표는 여기에 안 속아 넘어간다. 안에서 말라 죽느니 나와서 당당하게 싸워보겠다 이런 여론이 내부에서 커질 겁니다. 그래서 지금 돌아갈 다리를 이낙연 대표 진영에서 사실 불지른 거죠. 스스로 공개했잖아요. 그렇죠? 대장동 폭로를.
◇김용준: 비명횡사 친명횡재의 국면이다라고 하셨고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그래도 이제 올 한 해가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의원님께도 이런 질문 한번 드려볼게요. 한참 올 한 해 동안 좀 바쁘게 보내셨고 내년에는 더 바빠지실 것 같은데 의원님의 새해 바람, 소망 또 당에 바라는 점까지 청취자분들에게 말씀 한번 해 주시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하태경: 가장 중요한 게 내년 총선인데요. 내년 총선이 이제 여태까지 보면 이제 과거 우려먹기 경쟁 예를 들어서 우리 쪽은 저쪽을 꼭 종북이니 빨갱이니 공격하고 그렇죠? 저쪽에서는 우리를 토착왜구니 이런 식의 이제 과거 인용 프레임으로 많이 싸움을 했잖아요. 근데 그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좀 이제 미래 살림살이 희망 경쟁 뭐 이런 식으로 우리 삶이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이런 콘텐츠로 승부가 되면 총선이 그 결과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 거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미래는 굉장히 밝아질 것이다. 또 그런 좀 희망 경쟁 이런 아무튼 서로 무슨 몰이, 종북 몰이, 친일 몰이 이런 경쟁이 아니라 희망 경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준: 의원님의 종로 험지 출마 의지는 굳건하신 거고요?
◆하태경: 차근차근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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