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세계 방산업계 호황…'수혜 1위' 한국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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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주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15대 방산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업체의 수주잔액이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한 7776억달러(약 1003조원)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수주잔액이 7640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 경신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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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주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15대 방산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업체의 수주잔액이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한 7776억달러(약 1003조원)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수주잔액이 7640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 경신이 확실시된다.
유럽·아시아·중동 곳곳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각국이 군비 지출을 확대하고 무기 주문을 늘린 결과다. 지난해 전 세계 각국의 군비 지출은 3.7% 증가한 2조2400억 달러로 역대 최고였다. 특히 유럽의 경우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고갈된 탄약, 전차 등의 무기를 보충하면서 지난해 군비 지출이 30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 방산업계가 수혜주로 떠올랐다.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서 K9 자주포 등 국산 무기를 대거 주문했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수주잔액이 2020년 24억달러에서 지난해 152억달러로 2년 새 6배 넘게 급증했다.
이런 흐름은 방산기업들의 주가에도 반영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세계 방산업종 주가지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25% 가까이 뛰었다.
관건은 늘어난 무기 수요를 공급이 따라갈 수 있는지다. 유럽과 미국의 일부 방산업체들은 공급망 차질과 노동력 부족 등으로 공급을 큰 폭으로 늘리는 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금융리서치회사 에이전시파트너스의 닉 커닝엄 애널리스트는 "방산업계의 신규 수주 물량이 인도 물량보다 많아 당분간 수주잔액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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