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직접 자신의 대체자 지목→당부의 말도 남겼다 "히샬리송, 15골 이상 넣어야 해"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에서 그를 대체할 선수는 누가 있을까. 바로 히샬리송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자신의 골을 대신할 토트넘 스타를 공개했다. 약 한 달간의 결장을 앞두고 있는 그는 히샬리송에 대한 확실한 확신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이적료 6000만 파운드(987억원)라는 높은 몸값을 기록하며 큰 기대감을 받았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나서 1골에 그쳤고 공식 경기를 모두 합쳐 35경기서 3골을 넣었다. 토트넘 팬들의 비난은 당연했다.
이랬던 히샬리송이 완벽하게 달라졌다. 토트넘이 기대했던 그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초반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실망감이 여전히 커진 상황에서 수술을 받고 돌아온 뒤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이다. 골 결정력이 살아났다.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의 3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고, 리그컵까지 합치면 6골을 신고했다.
히샬리송의 부활이 누구보다 기쁜 것은 '캡틴' 손흥민이다. 히샬리송에게 수술을 권유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자신이 겪은 슬럼프를 공유하며 그의 부활을 도왔다.
더욱이 손흥민은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잠시 토트넘을 떠나 있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득점을 폭발시키니 손흥민으로서는 한결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모두가 히샬리송에 대해 매우 행복해하고 기뻐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뛸 때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스트라이커가 되기 위해선 15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히샬리송은 많은 골을 넣고 싶어하는 선수다. 계속해서 팀을 도울 수 있기 바란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히샬리송의 움직임은 훨씬 자유로워졌다. 그것이 자신의 몸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재능있는 선수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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