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교관 "나토와 긴장 고조되면 핀란드가 가장 먼저 타격"

미하일 울리야노프 빈 주재 러시아 대사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러시아 고위 외교관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이 된 핀란드에 대해 만약의 사태 시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대사는 현지시간 28일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핀란드는 우리의 이웃이기 때문에 만약 긴장이 고조된다면 그들이 가장 먼저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울리야노프 대사는 핀란드를 향해 "그들은 평화롭고 조용히 살다가 돌연 나토에 가입함으로써 나토와 러시아 사이에 끼어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천340킬로미터에 걸쳐 국경을 접한 국가로 1939년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핀란드는 이후 수십 년 동안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군사적 중립 노선을 지켜왔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해 5월 스웨덴과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고, 올해 4월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57359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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