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사장 "포스코 회장 선임 절차 개선 필요"

박채은 기자 2023. 12. 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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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해 절차상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김태현 이사장은 "소유분산 기업인 포스코홀딩스 대표 선임은 KT 사례 때 밝힌 바와 같이 주주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인선 단계부터 후보 추천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주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확보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 절차에 따라 회장 선임 절차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포스코홀딩스가 최근 새로운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최정우 현 회장이 자동으로 연임에 나설 수 있게 'CEO(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별도 공모 절차 없이 최 회장을 자동으로 1차 후보군에 포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이사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존의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기구가 공정하고 주주의 이익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지는 주주, 투자자와 시장에서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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