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워크아웃] 태영건설 결국 '워크아웃'…만기대출 480억 못 막아
【 앵커멘트 】 건설 시공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채권단협의회가 소집됐고, 다음 달 11일 채권 상환을 유예하는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갈지 결정하게 됩니다. 정부는 아는 리스크는 리스크가 아니라며, 건설업계와 금융시장에 과도한 불안이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7일)까지만 해도 "경영정상화 중"이라고 밝혔던 태영건설이 오늘(28일)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480억 원을 막지 못해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이달에만 4천억 원의 PF 채권 만기가 돌아오고, 내년 말까지 합치면 채무액이 3조 6천억 원이나 됩니다.
그동안 계열사 매각 등으로 1조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KDB 산업은행은 오늘 채권단협의회 소집을 통보했고, 채권단은 내년 1월 11일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첫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산업은행 관계자 - "(채권단협의회) 통보만 한 것 맞아요. (1월3일) 채권자 설명회를 하고 협의회는 그 이후에…."
채권단의 75%가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개시되고, 최장 4개월까지 채권 유예 기간이 주어집니다.
이를 위해서는 태영건설이 채권단이 납득할 만한 자구책과 정상화 방안을 내놓아야 합니다.
대주주 사재출연이나 SBS 지분 매각 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금융위원회 위원장 - "당사자인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이 이루어지고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와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라며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PF 발 위기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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