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충청 집값 하락”…고금리·전세사기 여파
[KBS 대전] [앵커]
새해에 충청지역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고금리와 고분양가가 겹치면서 미분양이 늘고 집값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고금리와 더불어 미분양 주택이 꼽힙니다.
대전과 세종,충남의 미분양 주택은 올해 1월 만 천 가구에서 6천 가구로 꾸준히 줄기는 했지만 8월부터는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분양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용원/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 "분양가 자체가 '너무 높다'라는 거죠. 미분양은 점점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든다는 것은 예상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상반기 미국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 금리 인하는 제한적일 수 있어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집값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의 주택가격전망지수를 보면 지난 9월 115에서 지난달에는 102로, 13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김성수/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조사과장 : "새해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하될 수 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위험이 있고, 주택가격 전망 지수가 하락하는 흐름이어서 집값 전망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졌다고 보여집니다."]
대전은 전세사기 여파도 집값 하락 요인입니다.
잠정 피해자가 3천 명으로 분류된 가운데 대전지방법원에서 보증금 미반환 백여 동을 경매에 부치기 위해 현황조사서를 작성하고 있어 매매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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