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줄기세포 치료 가능" 충북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3. 12. 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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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충북 청주 오송에서 줄기세포 등 첨단재생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K-바이오 스퀘어 사업으로 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AI 영재고를 설립해 바이오 분야 우수 인력과 연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혁신 특구를 통해 대규모 임상 병원과 첨단재생바이오 기업까지 유치해 충북 오송을 명실상부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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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첨단재생바이오 혁신 특화단지 조성
각종 면역 세포 활용한 치료제 개발·시술 가능
국내 줄기세포 관련 40여개 업체와 업무협약도
산한연관병 모든 여건 갖춘 세계적 클러스터 기대
박현호 기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충북 청주 오송에서 줄기세포 등 첨단재생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모든 규제를 걷어낸 '글로벌 혁신특구'에 최종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2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혁신 특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14개 시도, 18개 공모 과제이라는 치열한 전국 유치 경쟁을 뚫은 것이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국내 최초로 신기술에 대한 법령, 기준, 규격, 요건 등이 없거나 부적합하더라도 국제 기준에 맞는 전면적인 사후 규제가 적용돼 모든 실증이 허용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청주 오송을 거점으로 941㎢에 모두 500억 원을 들여 첨단재생바이오 혁신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에는 줄기세포 등 각종 면역 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나 시술 등이 모두 포함되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엄격한 생명 윤리와 안전 규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이다.

도는 이미 국내 줄기세포 관련 40여개 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유니콘 기업(한 개)과 중소벤처기업(60개 이상)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 제공

특히 도는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청주 오송이 명실상부 산.학.연.관.병의 모든 요소를 모두 갖춘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앞으로 청주 오송에서 줄기세포 치료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청주 오송이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요건을 갖출 수 있는 보완 여건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현재 청주 오송은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이 밀집해 있고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경제자유구역, 국내 유일의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까지 지정돼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

게다가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에 위치한 '켄달스퀘어'의 한국형 버전인 'K-바이오 스퀘어'를 정부가 2조 원을 들여 청주 오송에 조성하기로 한 것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켄달스퀘어'는 '글로벌 혁신특구'의 모델이기도 하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K-바이오 스퀘어 사업으로 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AI 영재고를 설립해 바이오 분야 우수 인력과 연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혁신 특구를 통해 대규모 임상 병원과 첨단재생바이오 기업까지 유치해 충북 오송을 명실상부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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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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