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범죄 예방…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지능형 CCTV’

김주영 2023. 12. 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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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CCTV'로 교체된다.

서울시는 올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이상동기 범죄(묻지마 범죄)를 예방하고자 공원이나 등산로 등에 설치된 노후·일반 CCTV 약 8만5000여대를 시작으로 전체 CCTV를 지능형 CCTV로 바꾼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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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일반 CCTV부터 AI 기반 CCTV 교체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CCTV’로 교체된다.

서울시는 올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이상동기 범죄(묻지마 범죄)를 예방하고자 공원이나 등산로 등에 설치된 노후·일반 CCTV 약 8만5000여대를 시작으로 전체 CCTV를 지능형 CCTV로 바꾼다고 28일 밝혔다.

지능형 CCTV는 AI 기술을 활용해 배회, 쓰러짐, 폭행 등 움직임을 감지하고 위험·위급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로 영상을 자동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영상은 서울시 안전통합실과 112·119 상황실로 동시에 보낸다.
폐쇄회로(CC)TV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현재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는 약 16만대다. 시는 우선 노후·일반 CCTV 중 내구연한(7년)이 지났거나 130만화소 미만의 성능이 떨어지는 CCTV 1만5000여대를 200만화소 이상의 지능형 CCTV로 교체한다.

아울러 야간 식별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적외선 기능을 추가한다. AI 기능이 없는 일반 CCTV 8만여대는 2026년까지 차례로 교체한다. 3년간 투입되는 예산은 총 1265억원이며, 내년엔 323억원을 쓴다.

향후 신설하는 모든 CCTV는 지능형으로 설치한다. 유동 인구가 많거나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4748대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2758곳에 총 1만657대의 CCTV를 설치한다. 안전이 취약하거나 지능형 CCTV 적용률이 낮은 지역, 노후 CCTV 비중이 높은 지역 등 지역별 환경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한다.

김진만 시 디지털정책관은 “CCTV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이자 확실한 치안망”이라며 “치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범죄로부터 시민 안전을 보호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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