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올해 1280원대 마감… 작년보다 변동성 작았다

최온정 기자 2023. 12. 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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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던 외환시장이 128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로 환율이 한때 1363원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1400원을 넘겼던 작년에 비해서는 변동성이 작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평균 환율 기준으로도 올해 원·달러 환율은 적게 오른 편이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환율이 1290원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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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환율, 전년대비 1.8% 올라… 상승폭 축소
연평균 환율 1305.48원… 전년대비 1% 증가
한은 “올해 외환시장 안정적… 변동성 작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던 외환시장이 128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로 환율이 한때 1363원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1400원을 넘겼던 작년에 비해서는 변동성이 작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내린 128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 종가(1264.50원)와 비교해 23.5원(1.8%) 오르는 데 그쳤다. 전년 말 대비 75.5원(6.4%) 올랐던 작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작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연평균 환율 기준으로도 올해 원·달러 환율은 적게 오른 편이었다. 연간 평균 환율(1월 2일~12월 28일)은 1305.48로, 작년(1292.2원) 대비 1%(13.28원) 올랐다. 2021년(12.9%, 147.6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매우 작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외환시장은 작년과 비교해 안정적이었다”면서 “지난 10월 1300원대를 돌파하긴 했지만, 이는 세계적인 달러 강세 현상이 반영된 것이었다. 변동성이나 수급 상황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126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300원 부근에서 오르내리다가 미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지난 10월 4일에는 1363.5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11월 들어 환율은 130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환율이 1290원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내년에는 글로벌 통화 긴축이 종료되면서 환율이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 원·달러 환율이 상반기 1293원, 하반기 1268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평균환율은 1280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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