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영건설 사업장 10여 곳…공사 차질 없나?
[KBS 부산] [앵커]
태영건설이 오늘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산지역 태영건설 공사현장에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부산에는 부산국제아트센터와 에코델타시티 등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현장이 1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 공사현장입니다.
320억 원 규모의 이 공사현장은 70% 공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공사 워크아웃 신청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발주처인 부산도시공사는 현장을 찾아 공사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태영건설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이상훈/부산도시공사 공공사업처장 : "하도급 대금이랑 노무비는 원칙적으로 지급이 될 거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공사에서 하도급 대금 직불과 노무비 구분관리제를 통해서 협력업체에 손해가 되지 않도록 이렇게 지급을 보증할 예정이고…."]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부산지역 공공사업은 부산신항 웅동지구 배후부지와 에코델타시티 2, 3단계 사업, 일광지구 공공주택건설사업 등 모두 10곳에 이릅니다.
이처럼 공공사업장뿐 아니라 부산에는 민간사업현장도 있습니다.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간 이 아파트 현장도 시공사가 태영건설입니다.
800여 가구, 2천5백억 원 규모의 이 아파트도 비조합원 물량 분양을 워크아웃 확정 이후에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BNK 경남은행은 태영건설에 단기차입금 50억 원과 PF대출 200억 원, 일반 자금 대출 100억 원 등 모두 350억 원 대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준식/BNK경남은행 여신심사부 팀장 : "저희들이 현재 담보도 취득한 게 있기 때문에 그 담보에 대한 채권 보전은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초 채권단협의회가 소집되면 사업장에 따라 시공사 교체와 경·공매 등 후속 결정을 하게 돼 부산지역 사업장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C.G:박서아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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