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부회장직 폐지…상생금융·글로벌 부문 강화

김도엽 기자 2023. 12. 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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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이 부회장직을 폐지하고 기존 10개 부문을 3개로 줄이면서 조직 효율성을 높였다.

이화 함께 상생금융과 글로벌 부문은 강화했다.

또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강화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도 효율적 조직 구현과 상생금융 강화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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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이 부회장직을 폐지하고 기존 10개 부문을 3개로 줄이면서 조직 효율성을 높였다. 이화 함께 상생금융과 글로벌 부문은 강화했다. KB금융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KB금융은 우선 이동철, 허인 전 부회장들이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됐던 지주 부회장직을 폐지했다. 기존 3명의 부회장들이 총괄했던 10개 사업 부문 중 그룹차원에서 보다 집중해야 할 디지털, IT, 글로벌, 보험은 독립된 부문으로 강화했다.

반면 계열사간 시너지체계가 정착된 개인고객, WM연금, SME, 자산관리, 자본시장, CIB조직은 계열사 자율경영체계로 재편했다. 이에 기존 10부문 16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가 3부문 6담당 1준법감시인으로 대폭 슬림화됐다.

또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강화했다. 기존 'ESG본부'를 'ESG상생본부'로 확대·개편해 사회 공헌을 넘어 소상공인 등 소외계층을 포괄하는 상생 모델을 실천해나가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지원부 아래에 소비자보호팀을 신설해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글로벌, 디지털 조직에도 힘을 실었다. '글로벌 부문'을 지주 조직도상 최앞단에 배치하고 지주 전담조직으로 전환하면서 KB금융의 최우선 전략 목표로 명확히 했다. 또 '디지털 부문'을 신설하면서 산하에 DT(디지털 전환) 본부, AI(인공지능) 본부를 둬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도 효율적 조직 구현과 상생금융 강화에 동참했다. 우선 본부조직을 유사업무 수행부서 중심으로 통합해 부서 수를 약 10% 줄였다. 기존에 그룹-총괄-본부-부서의 4단계로 운영된 지휘체계를 그룹-본부-부서의 3단계로 간소화한다.

상생경영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ESG본부'와 'ESG기획부'를 각각 'ESG상생본부', 'ESG상생금융부'로 재편해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성장지원부'를 신설해 기업고객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그룹과 본부 신설에도 나섰다. 우선 고객의 디지털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사업그룹'을 신설했다. 또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와 협업을 통해 임베디드 뱅킹을 확산할 수 있도록 '임베디드영업본부'도 만들었다. 아울러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고객그룹' 내에 '개인상품본부'를 신설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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