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러 영향력 벗어나야 통일 가능”

정필재 2023. 12. 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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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중국과 러시아 영향력에서 김정은 정권이 벗어나게 해야 통일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양 총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통일빌딩에서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 개최한 '2023 송년 세미나'에서 '남북관계 현황과 쟁점, 대응방향' 강연을 통해 "북한이 중, 러 영향력 아래 밀착될수록 한반도 통일은 요원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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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세미나
“국제질서 변화 늘 주시를” 강조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중국과 러시아 영향력에서 김정은 정권이 벗어나게 해야 통일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양 총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통일빌딩에서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 개최한 ‘2023 송년 세미나’에서 ‘남북관계 현황과 쟁점, 대응방향’ 강연을 통해 “북한이 중, 러 영향력 아래 밀착될수록 한반도 통일은 요원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 총장은 “북한을 친한, 친미 국가로 만들수록 통일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역대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 온 만큼 미·중 전략경쟁의 완화, 러·우 전쟁의 휴전 가능성, 미 대선 결과에 따른 국제질서의 변화 등을 늘 주시하면서 긴장 완화의 움직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통일빌딩에서 열린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2023 송년 세미나’에서 ‘남북관계 현황과 쟁점, 대응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제공
한반도 평화 통일의 새 길을 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양 총장을 비롯해 황선조 국민연합 의장, 양창식 세계평화연합(UPF) 의장, 강석승 21세기 안보전략연구원장,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최창하 선문대 부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의장은 환영사에서 “20세기 큰 사건 중의 하나인 동서냉전을 종식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워싱턴타임스를 통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라며 “두 분의 생애와 업적, 가르침을 기반으로 100만 통일준비국민위원을 육성해 통일을 실체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양 의장은 축사를 통해 “위기와 기회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나가면 국민 전체가 자유민주주의를 중심으로 통일의 기회는 반드시 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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