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민청원 1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착공 임박
경기도 도민청원 1호로 주목 받은 ‘안양 인덕원∼화성 동탄 복선전철’ 전 구간 착공이 임박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최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0개 공사 구간에 대한 시공사 선정과 계약을 마친 상태로, 전 구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안양시 인덕원역에서 화성시 동탄역까지 37.1km, 총 18개 정거장이 포함된 철도 노선 건설사업이다.
기획재정부가 2022년 8월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해당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결정하면서 10개 공구 추진이 중단됐었다.수원, 화성, 안양, 의왕, 용인 등 5개 시 주민들은 지난 1월 ‘동인선 착공 지연 불가. 20년 기다린 5개 시 주민의 숙원’이라는 내용의 도민청원을 내고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완료와 10개 공구 연내 착공을 요청했다. 청원은 지난 2월 1만 명을 돌파해 2019년 도민청원 제도 도입 후 도지사 답변 성립 요건을 충족시킨 첫 도민청원이 됐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2월 28일 의왕시 포일동에 있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공구 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조금이라도 빨리 마무리돼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공동건의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도는 이후 정부 부처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을 수 차례 방문해 해당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과 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 등을 적극 설명하고 동인선이 수원, 화성, 안양, 의왕, 용인 등 5개 시와 함께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전 구간의 조속한 착공을 목표로 사업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동인선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를 완료한 데 이어 총사업비 협의, 기타 공사 구간 10개 공구 공사발주 등의 절차가 진행돼 시공사 선정까지 완료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까지 45분이면 갈 수 있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동연 지사는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경기 남부지역 교통편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도민 출퇴근 시간 1시간 단축을 위해 동인선뿐만 아니라 KTX·SRT 경기북부 연장, GTX, 광역철도 추진 등 도내 철도망 확충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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