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부회장직` 폐지… 조직 슬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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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에서 '부회장' 직제가 사실상 폐지됐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KB금융지주도 조직개편에서 '부회장' 자리를 없앴다.
KB금융지주는 28일 부회장 직제는 폐지하고, 기존의 '10부문 16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를 '3부문 6담당 1준법감시인'으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도 지난 26일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부회장 직제를 폐지하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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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상생본부'로 확대 개편
글로벌 부문 전담조직 신설
5대 금융지주에서 '부회장' 직제가 사실상 폐지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영진의 참호 구축 중단'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KB금융지주도 조직개편에서 '부회장' 자리를 없앴다. 금융지주들은 부회장 자리를 회장을 보좌하고 차기 회장을 위한 경험을 쌓는 자리로 활용해 왔다.
KB금융지주는 28일 부회장 직제는 폐지하고, 기존의 '10부문 16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를 '3부문 6담당 1준법감시인'으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지주가 영업을 우선하는 조직 구현을 위해 지주와 계열사 각각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운영 체계를 균형 있게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부회장 직제를 폐지한 점이다. 기존 3명의 지주 부회장 등이 총괄한 10개 사업 부문 중 그룹차원에서 보다 집중해야 할 디지털 및 IT, 글로벌, 보험은 독립된 부문으로 강화한다. 계열사간 시너지체계가 정착된 개인고객, WM 연금, SME, 자산관리, 자본시장, CIB조직은 계열사 자율경영체계로 재편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도 지난 26일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부회장 직제를 폐지하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했다.
KB금융은 신성장을 위한 전략적 우선 영역인 상생 경영과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대해서는 지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한다. 사업 부문은 계열사 중심의 현장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고객가치 제고와 사회와의 상생 실천을 위한 조직도 신설 및 강화했다. 우선 그룹 차원에서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리스크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주와 자회사 리스크관리부서 등에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미션을 명확히 부여했다.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지원부에 소비자보호팀을 신설하여 금융소비자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기존 'ESG본부'를 KB금융의 상생 금융을 총괄하는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사회 공헌 활동을 넘어 소상공인, 서민 등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금융 및 비금융 모델을 구축한다.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글로벌 및 디지털 조직을 강화했다. 글로벌 사업의 안정화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부문을 지주 전담조직으로 전환했다. 조직도 상 최 앞단에 배치해 KB금융의 전략적 목표 우선 순위를 명확히 했다.
디지털, 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디지털' 부문도 신설했다. 산하에 디지털 전환(DT) 본부와 AI본부를 둬 디지털플랫폼, AI, 데이터 영역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면서 유기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 및 조직을 강화했다.
KB금융은 "디지털 부문은 생성형 AI 등 신기술의 실질적인 가치 창출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대대적 개편은 그룹의 '핵심가치 및 철학', '내외부 환경변화', '미래전략' 등을 기반으로 한 조직운용체계 3대 원칙을 선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기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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