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대어 풀백' 최준, 김기동 감독 품으로…부산 떠나 서울 전격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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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재현에 나선 FC서울 김기동호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최준(24·부산)이 전격 합류한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28일 "최준이 부산을 떠나 서울로 이적한다. 입단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해 발표만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달 초 김기동 전 포항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힌 서울은 약점으로 지적받은 측면 수비수 보강을 우선 순위에 두고 다양한 후보군을 물색한 끝에 최준을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질 적임자로 최종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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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울의 봄' 재현에 나선 FC서울 김기동호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최준(24·부산)이 전격 합류한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28일 "최준이 부산을 떠나 서울로 이적한다. 입단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해 발표만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달 초 김기동 전 포항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힌 서울은 약점으로 지적받은 측면 수비수 보강을 우선 순위에 두고 다양한 후보군을 물색한 끝에 최준을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질 적임자로 최종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입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최준은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다. 최준은 젊은 나이에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과 함께 준우승 신화를 일궜다. 지난 9월~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2020년 경남에서 프로데뷔해 2021년부터 줄곧 부산에 몸담은 최준은 K리그2 114경기(7골 19도움)에 출전했고, 지난시즌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선제골을 가르는 등 한층 원숙한 기량을 펼쳤다. '입대 걱정 없는 스물 넷 풀백'은 자연스레 많은 팀의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까지 영입전을 벌인 구단은 서울과 대전하나였다. 최준에게 바이아웃(4억원) 조항이 걸려있어 이적료 경쟁은 할 필요가 없었다. 개인 합의가 관건이었는데, 최준은 장고끝에 서울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이 K리그1을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준은 '김기동 서울'의 2호 영입이 될 전망이다. 앞서 올해 '임대 대박'을 친 윌리안이 대전하나를 떠나 서울로 완전이적했다. 김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팀워크를 앞세워 빠른 축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는데, 스피드를 장착한 최준과 윌리안은 이런 김기동식 축구에 부합하는 선수들이란 평가다.
최준은 U-20 대표로 23경기, U-23 대표로 10경기에 나선 엘리트 중의 엘리트다. 아시안게임에선 두 경기에 출전해 대표팀의 대회 3연패에 기여했다. 새로운 팀엔 황선홍호 동료였던 공격수 조영욱이 있어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FA 신분이 된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 '이을용 아들' 이태석 등과도 재계약을 추진하는 등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외인 레전드' 오스마르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센터백 추가 영입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앞서 "서울은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완벽하지 않다. 수비가 좀 약하다. 그런 점을 보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인 휴가를 끝마친 김 감독은 새로운 조합 꾸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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