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배스가 살아나면 KT 선수들이 다 살아난다” … 송영진 KT 감독, “우리 것부터 먼저 해야 한다”

“배스가 살아나면 KT 선수들이 다 살아난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우리 것부터 먼저 해야 한다” (송영진 KT 감독)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와 만난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비시즌 큰 변화를 맞이했다. 강혁 감독대행을 선임. 외국인 선수에도 변화를 줬다. 그러나 1라운드 성적은 1승 7패. 컵대회에서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린 것이 아쉬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력은 올라왔다. 2라운드에서는 부산 KCC를 잡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 이후 다시 연패에 빠졌지만, 고양 소노를 연속으로 잡으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3승 2패를 기록하며 중위권과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경기 전 만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최근 지는 경기도 있고, 이기는 경기도 있었다. 질 때도 맥없이 지는 것이 아니었다. 팀이 승리하니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더 집중하려고 하는 것 같다. 나도 느끼고, 선수들도 느끼고 있다”라며 팀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상대는 KT다. 강 감독대행은 “상대의 압박에 1, 2라운드 모두 힘들어했다. 그러면서 실책이 나왔고 점수 차가 빠르게 벌어졌다. 리바운드와 활동량이 적었다. 이번에는 압박 상황에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연습했다. 리바운드까지만 잘 버티면 된다. 그러면 1, 2라운드와 다르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리바운드를 다 잡을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해 조금만 더 잡아주면 좋겠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니콜슨이 먼저 하윤기를 막을 것이다. 하윤기의 높이를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배스는 국내 선수들이 막을 것이다. 먼저 (신)승민이가 막을 것이다”라고 말한 후 “기존에는 스위치로 배스를 막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파이트로 해서 외곽이 아닌 안쪽 공격을 유도할 것이다. 배스가 살아나면 KT 선수들이 다 살아난다. 최대한 어렵게 점수를 주면서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KT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자 감독부터 두 명의 외국인 선수까지 동시에 교체했다. FA를 통해 문성곤(196cm, F)까지 영입했다. 허훈(180cm, G)도 시즌 중 군 문제를 해결하고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허훈이 코뼈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탄탄한 뎁스를 앞세워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기 전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오늘 경기는 니콜슨이랑 (김)낙현이 다 잘 막아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 것부터 먼저 해야 한다.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KT는 1, 2라운드 모두 한국가스공사를 꺾었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는 포스트에 강한 팀에 약점이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외곽이 좀 더 강하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웃음) 선수들도 자신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맥스웰이 들어오고 분위기와 기세가 좋다. 우리 또한 거기서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앤드류 니콜슨(206cm, F) 수비법을 묻자 “이번에는 스위치 수비를 준비했다. 안 되면 도움 수비도 갈 것이다. 니콜슨의 득점을 제어해야 한다. 일단은 배스가 막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