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광화문·해운대, 옥외광고 명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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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관광특구(조감도)와 광화문광장,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처럼 다채로운 옥외광고판이 들어서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공모한 결과 서울 중구·종로구와 부산 해운대구 등 세 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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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임스스퀘어처럼 규제 완화
서울 명동 관광특구(조감도)와 광화문광장,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처럼 다채로운 옥외광고판이 들어서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공모한 결과 서울 중구·종로구와 부산 해운대구 등 세 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옥외광고물은 도시미관과 안전 문제 때문에 개수와 모양,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에서 까다로운 규제를 받지만 자유구역에선 다양한 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준다. 세계적으로는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커딜리서커스, 일본 오사카의 도톤보리 등이 유명하다.
국내에선 행안부가 2016년 지정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가 유일한 자유구역이었다. 이곳엔 광고물 특례 13건이 적용됐다. 그 결과 2017년부터 5년간 광고 매출이 1577억원 발생하고, 공익광고 송출량이 대폭 증가했다.
2기 자유구역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광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명동에는 하나은행, 영플라자, 명동예술극장, 신세계백화점 등 4개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대형 광고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는 광화문광장을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옥외광고물과 문화유산이 융합된 공간으로 가꿀 계획이다. 2029년까지 교보빌딩, KT사옥, 일민미술관 등에 광고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엔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참여형 광고판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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