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기업부채 GDP 2배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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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분기 가계와 기업의 빚(신용)이 국내총생산의 2배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28일 한은이 발표한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은 올해 3·4분기 말 227%로 추정돼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올해 3·4분기 기업대출과 채권 등을 명목 GDP와 비교한 수치인 기업신용 비율은 125.6%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신용 비율은 지난 2018년 1·4분기(93.2%)부터 23개월 연속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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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분기 가계와 기업의 빚(신용)이 국내총생산의 2배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코로나19 이후 비은행권에 의존한 기업이 늘어난 가운데 가계 연체율도 상승하는 등 단기 금융시장의 안정성도 악화됐다.
28일 한은이 발표한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은 올해 3·4분기 말 227%로 추정돼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지난 2020년 1·4분기 200%를 넘어선 민간신용 지난 2022년 1·4분기부터 220%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고금리 영향에 올해 1·4분기에는 224.5%로 다소 주춤했지만, 2·4분기(225.7%)부터 다시 상승세다.
가파른 민간신용 비율 증가세는 기업대출이 견인 중이다. 올해 3·4분기 기업대출과 채권 등을 명목 GDP와 비교한 수치인 기업신용 비율은 125.6%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말(101.3%)과 비교해 22.7%p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선진국은 89.9%에서 88.8%로 하락했고 신흥국은 4.9%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기업신용 비율은 지난 2018년 1·4분기(93.2%)부터 23개월 연속 오름세다.
가계 상황도 좋지 않다. 높아진 금리수준 등으로 차주 채무상환부담이 늘어나고 관련 신용리스크가 높아져서다. 올 3·4분기 가계대출 연체율은 0.89%로 1분기 대비 0.06%p 상승했다. 업권 별로는 은행이 0.35%, 비은행금융기관이 1.91%로 각각 0.04%p, 0.15%p 상승했다.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도 역대급으로 늘었다. 자영업자 대출은 소비와 투자 부진의 영향으로 1053조원까지 확대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자영업자 대출 비중에서 취약 차주의 비중이 커지며 부실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 9월말 자영업자 취약차주 비중은 차주 수 기준은 12.4%(38만9000명)로 지난해 말보다 1.4%p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으로도 11%(116조2000억원)로 집계되면서 1.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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