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필요한 보장 다 담아… 2030 가입자 7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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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성장률 정체로 보험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30대 여성 고객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보험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기준으로 새로 가입한 여성 고객이 전년 누계 3만1367명에서 5만4974명으로 전년대비 75.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20~30대 여성 고객의 가입 성장률은 약 73.6%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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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난임·출산까지 든든하게
‘시그니처 여성보험’ 월 최고 매출
"여성 웰니스 이끄는 회사로 거듭"
이는 지난 7월 출시했던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이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보험의 경우 20~30대 가입자 비중이 전체 고객 중 40.3%를 나타냈다. 다른 건강보험 상품의 경우 20~30대 가입 비중이 평균 25.3% 수준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흔히 20~30대 젊은 고객들은 보험 상품에 대한 니즈가 많지 않아 이 역시 보험산업의 위기요인으로 지적돼 왔다"며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의 성공은 그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한다면 20~30대 공략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 LIFEPLUS 펨테크 연구소가 기획한 이 상품은 생리, 임신, 출산, 갱년기, 폐경 등의 여성 고유 생리현상과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자궁암 등 고위험 질병군에 노출돼 있는 여성을 위해 세심하게 보장과 서비스를 특화해 상품에 담아냈다. 특히 기존 보험 상품 영역에서 외면 받았던 난임과 출산 관련 특약을 개발해 여성 특화 상품에 반영했다.
우선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난임치료후 산후관리자금, 난소 과다 자극진단비 특약은 눈여겨 볼 만하다. 가입자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위 특약은 20대 가입 고객들이 전 연령 평균 대비 2~3배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전용보험의 특징을 살려 출산 이후 1년 간 납입면제서비스라는 새로운 제도도 도입했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매출에도 큰 성과를 냈다. 한화손보의 단일 상품기준으로 출시 월 역대 최고 13억2000만원을 달성한 것은 물론, 5개월 간 140억원의 보험료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한화손해보험은 차병원과 협력을 통해 여성에게 가장 적합한 보장들을 새롭게 마련해 내년 1월 초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 나채범 대표이사는 "우리는 중기 브랜드 비전을 '여성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로 세웠다"며 "회사는 여성 고객에게 단순한 상품만 제공하는 것을 뛰어 넘어 서비스, 콘텐츠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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