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비서실장 전격 사임…후임에 이관섭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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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사진)을 28일 내정했다.
김대기 현 비서실장은 올 연말까지만 일하기로 했다.
지난달 수석비서관들이 일제히 교체된 데 이어 이날 세 명의 실장이 모두 바뀌면서 용산 대통령실 2기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이관섭 실장이 제 후임이 돼 비서실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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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책실장 성태윤·안보실장 장호진
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사진)을 28일 내정했다. 김대기 현 비서실장은 올 연말까지만 일하기로 했다. 후임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발탁됐다. 지난달 수석비서관들이 일제히 교체된 데 이어 이날 세 명의 실장이 모두 바뀌면서 용산 대통령실 2기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이관섭 실장이 제 후임이 돼 비서실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그는 “비서실장을 20개월 넘게 했는데, 이 정도면 소임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어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고, 그저께 대통령께서 승인해주셨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상황에서 대통령실 역시 전면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관료 출신으로 정책 분야에 능통하면서도 정무 감각과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이 실장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게 눈에 띈다. 기존과 비교해 더 과감하면서 민생 친화적인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민생이 대단히 어렵고 거시경제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 있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는 바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각 부처 정책을 조율하는 정책실장에 1970년생(53세) 경제학부 교수를 발탁한 것도 이례적이다. 성태윤 신임 정책실장은 “한국 경제, 한국 사회가 장기적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병욱/오형주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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