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앙지검 현직 부장검사 사의 표명…"총선 출마"

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오늘(28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표를 제출한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 김상민 부장검사로, 고향인 경상남도 창원에서 총선에 출마할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김 부장검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 사람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비판이 일었습니다.

국감 당시 공개된 문자메시지에는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다." , "창원은 이제 지방이 아니라 또 하나의 큰 중심이 되어야 한다", "지역 사회에 큰 희망과 목표를 드리겠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현직 검사가 정치 활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후 대검찰청은 김 부장검사가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는데, 오늘 대검 감찰위원회는 김 부장검사를 상대로 검사장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검찰총장에게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부서에 근무하며 중립성 의혹을 받았던 현직 검사가 정치권 직행을 결심함에 따라 비판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