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저작물 사용 무임승차”… NYT, 오픈AI·MS 고소 [뉴스 투데이]

박영준 2023. 12. 28. 18: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자사 기사 수백만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 주요 언론사가 저작물과 관련한 저작권 문제로 챗GPT를 포함한 AI 플랫폼 개발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매체는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챗봇 훈련에 기사 수백만건 활용”
주요 언론사 중 최초… 파장 촉각
美 작가들 소송 이어 분쟁 본격화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자사 기사 수백만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매체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AI와 MS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 주요 언론사가 저작물과 관련한 저작권 문제로 챗GPT를 포함한 AI 플랫폼 개발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매체는 밝혔다.

매체는 정보 제공 측면에서 뉴스 매체와 경쟁하고 있는 챗GPT가 자사의 수백만건의 기사를 활용해 챗봇을 훈련하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구체적인 소송액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고유한 가치가 있는 저작물의 무단 복제 및 사용과 관련해 수십억 달러의 법적 손해와 실제 손해를 피고가 보상할 책임이 있다”고 명시했다.

매체의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사용하는 모든 챗봇 모델과 교육 데이터를 폐기하라는 요구도 포함됐다. NYT는 소장에서 “피고들은 저널리즘에 대한 NYT의 막대한 투자에 무임승차하려 한다”면서 “오픈AI와 MS가 NYT의 콘텐츠를 대가 없이 사용해 NYT를 대체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NYT로부터 구독자를 빼앗아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소송이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이를 토대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기술의 법적 한계를 시험하고, 언론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AI 기술의 부작용 사례 가운데 저작권 문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9월 미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자인 조지 R R 마틴과 존 그리셤 등 유명 작가 17명은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