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 비대위 "활주로 방향 대구로 변경해야"

대구경북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 비상대책위원회가 28일 구미시청앞에서 신공항 활주로 방향을 두고 예상되는 직·간접적인 피해에 대해 구미시와 정치계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3.12.28/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대구경북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 비상대책위원회가 28일 신공항 활주로 방향을 두고 예상되는 직·간접적인 피해에 대해 구미시와 정치계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구미 해명면, 산동읍 주민 등으로 구성된 비대위원 300여명은 이날 구미시청 앞에서 신공항 전투기 활주로의 대구 방향 전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비대위원들은 "활주로 방향 대구로 돌려라", "전투기 소음에 구미 재산가치 떨어진다" 등의 글을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대구경북 신공항 활주로 방향 변경을 요구했다.

이들은 "해평면은 구미5공단내에 들어설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으로 장미빛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큰데 대구경북신공항 비행기 활주로 방향이 이쪽으로 돼 있어 소음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며 "정밀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 자명한만큼 활주로 방향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5공단내 택지에 들어서는 1만여세대 아파트와 주택의 가격도 하락시키고 소음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가 예상되는만큼 소음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용주 비대위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대구시가 앓아온 소음분쟁, 수천억원의 소송비용, 주민의 정주권, 산업단지의 직간접 피해를 고스란히 구미시로 떠 넘기는 대구시의 염치없고 몰지각한 작태를 좌시할 수 없다"며 "구미시의 안일한 대응에 더이상 참을 수 없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렇게 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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