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 평균 연령 40대 중반… 지명직 위원 8명 중 7명 비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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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까지 여당을 이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0대와 40대 비(非)정치인들이 전면 배치됐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꾸려진 비대위는 지명직 8명 중 7명이 비정치권 인사고, 비대위원 평균 연령도 40대 중반으로 낮아졌다.
한 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지명직 비대위원 8명 중 현역 의원은 직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던 김 의원뿐이고 나머지 7명이 비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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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명직 위원 직접 인선
지명직 비대위원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비례대표인 김예지(43) 의원과 ‘조국 흑서’ 저자로 유명한 김경률(54)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분석하며 여러 방송에 출연한 구자룡(45) 변호사, 장서정(45) 돌봄교육통합서비스 플랫폼 대표, 세계보건기구(WHO) 담당관으로 활동한 한지아(45)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혜민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으로 재직 중인 박은식(39)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 윤도현(21) 자립준비청년 지원 샤인온라이트(SOL) 대표, 민경우(58)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등 8명이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참여한다.
한 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지명직 비대위원 8명 중 현역 의원은 직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던 김 의원뿐이고 나머지 7명이 비정치인이다. 한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대위를) 정치인 위주로 할 거라면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말하는 등 비대위를 비정치인 위주로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명직 비대위원 8명 중 김 의원과 장 대표, 한 교수 등 여성이 3명이다. 1960년대생부터 2002년생까지 고르게 세대가 분포됐다. 윤도현 대표는 21세로 최연소 비대위원이 됐다. 그는 18년 동안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자립한 청년으로 2021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직접 후원자 그룹을 모집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명절 음식을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해왔다. 여당 내에서 불붙은 ‘789(70∼90년대생)세대론’이 현실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29일 열릴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이날 발표된 비대위원들이 추인을 받고 나면 여당은 공식적으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비대위는 첫 공식 일정으로 새해 첫날인 다음 달 1일 현충원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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