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누가 알겠어요…결국 금리, 입주물량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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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한 달째 내리막길을 탔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도 당분간 두드러진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내년 하반기부터 풀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졌습니다.
오름세를 이끌던 강남 3구도 낙폭을 키운 가운데, 광진구를 제외한 서울 내 모든 지역이 내려갔습니다.
2주 전에 전용면적 59제곱미터가 13억 8천만 원에 거래된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직전 거래인 두 달 전 가격보다 1억 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마포구를 포함, 강남과 강북, 종로, 동작, 노원 등 서울에서 10개 넘는 구의 아파트값이 한 달 넘게 내려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집값이 눌리고 있지만, 내년 경제성장세가 회복되고 기준금리 인하까지 맞물리면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반기가 되면 수도권 인기 지역부터는 보합세라든가 강보합세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이 꽤 있다고 보입니다. 주택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들은 주택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동될 수 있어 보입니다.]
반면 이미 내리막을 타면서 수요 심리가 움츠러든 만큼, 금리가 내려가도 분위기를 뒤집긴 힘들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위원 :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조정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하반기 들어서 기준금리가 낮아진다면 매매시장이 다소 나아질 수는 있겠지만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게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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