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가진 자만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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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세미콘㈜을 반도체 제조장비업계 선두자리에 오르게 한 것은 윤통섭 대표의 기술에 대한 믿음이었다.
그에게 경영철학을 묻자 △인간 존중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제품 지속 개발 △전사원이 세계 1인자 △모든 것에 정성 다하는 서비스 △사랑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자발적 정신 △후손에게 존경받는 영원한 비전세미콘 등 6가지 정신이라고 글로 적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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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세미콘, 대전에 세계 최초 로봇 카페 '스토랑트' 선보여
윤 대표 "'바이러스 프리존', 전 세계 레스토랑에 보급 목표"
"성공은 기술을 가진 자만이 쟁취할 수 있죠"
비전세미콘㈜을 반도체 제조장비업계 선두자리에 오르게 한 것은 윤통섭 대표의 기술에 대한 믿음이었다.
한 분야에 정통한 사람을 흔히 '장인 정신'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10년 이상 산업체에서 현장실무에 대한 숙련된 경력을 지난 자에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것이 바로 '기능 한국인'이다. 윤 대표는 지난 2012년 국내 67번째로 지정된 기능 한국인이다. 업계서는 그에 대해 "진정한 명장이며, 반도체 업계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비전세미콘은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사용되는 플라즈마 세정 시스템을 비롯해 오븐, 공장자동화 장비 등 반도체 제조장비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는 강소기업이다.
충남 논산시 벌곡면에서 10남매 중 아홉째로 태어난 윤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과학자를 꿈꿨다고 한다. 중학생 때부턴 과학 관련 전집을 읽을 정도로 열의를 보이며 과학과 기술에 대한 상상력도 키웠다. 공업고로 진학한 후 전자분야를 전공하며 기술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기술을 가르쳐 준 은사는 기능경기대회 출신으로, 그 밑에서 최신 첨단기술을 공부한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회상했다.
30여년간 기업을 운영하며 우여곡절도 많았다.
"2005년 무렵, 당시 미국 장비가 세계시장의 80%를 점유하던 시절이었죠. 신제품 판매를 위해 중국의 스태츠칩팩사와 스펙 미팅을 했는데, 기존 장비의 두 배가 되는 16 매거진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하자 믿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직접 기기를 들고 가서 테스트를 받았죠. 작업자를 통한 1차 테스트, 품질관리팀에서 2차 테스트도 통과했어요. 결과가 좋자, 3차 엔지니어 팀에서도 테스트를 통해 완벽한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총괄 매니저가 잔뜩 벼르며 4차 필업 테스트를 직접 진행하더군요. 필업 테스트는 필름이 서로 단단히 붙어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 관건이었죠. 매니저가 필름을 서로 떨어뜨리려 해도 떨어지지 않자, 갑자기 테이블에 집어 던지더니 'Excellent'라고 한마디 하더군요. 그날부로 우리는 장비 다섯 대를 수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또 하나의 도전을 시작했다. 2020년 스토랑트 무인카페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면 바리스타 시스템이 커피를 제조하고, 이를 무인로봇이 고객 테이블까지 배송한다. 고객이 떠난 자리를 방역로봇이 수소로 소독해 고객이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는 스토랑트 시스템을 전국 10개 매장에 선보였다.
또 비말차단 테이블도 개발, 고객이 음식을 취식하고 이야기하는 동안 발생하는 비말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에어순환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2022 CES에 참가해 외신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윤 대표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로 이뤄낸 4차 상업혁명 시대에 '스토랑트'가 K-사이언스를 대표해 바이러스 프리존(Virus Free Zone), 새로운 식당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에게 경영철학을 묻자 △인간 존중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제품 지속 개발 △전사원이 세계 1인자 △모든 것에 정성 다하는 서비스 △사랑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자발적 정신 △후손에게 존경받는 영원한 비전세미콘 등 6가지 정신이라고 글로 적어 제시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2027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며 "세종 집현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만큼, 신기술과 신규사업을 선 보이며 세종대왕 시절의 융성함을 재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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