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해봐야 남는 게 없어…빚으로 버티는 사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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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자를 짓누르는 빚 폭탄 경고음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3분기 기준 자영업자가 빌린 대출이 105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사상 최대입니다.
연체율도 1%를 돌파하며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박연신 기자, 우리나라 자영업자 대출 규모 얼마나 되나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천52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3.8% 증가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유형별로는 개인사업자대출이 696조 7천억 원, 가계대출이 355조 9천억 원입니다.
그나마 다행히 상환능력이 좋은 고소득, 고신용 차주가 대부분이었는데요.
고소득 차주는 146만 2천 명, 고신용 차주는 219만 4천 명으로 전체의 68%와 77%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저소득, 저신용 자영업자 대출자 비중은 각각 12.3%, 3.5%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1년 전보다는 모두 증가했습니다.
[앵커]
문제는 경기악화와 고금리 속에서 부실 위험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거죠?
[기자]
올 3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24%로 집계됐는데요. 지난해 말보다 0.55%p나 급등했습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 중 연체차주들이 보유한 대출 비중도 지난 9월 말 2.47%로, 지난해 말보다 1.13%p 늘며 9개월 사이에 두 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서비스업 업황 부진과 이자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취약차주 비중이 증가하고, 연체율이 빠르게 올랐다"며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취약차주에 대해 단기적으로 이자부담경감과 채무조정을 촉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상차주에 자발적 대출상환과 부채구조 전환을 추진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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