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순회 1년···지방서 100만명 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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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2) 씨는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피카소 도예'를 관람하기 위해 휴가를 냈다.
올해 전국을 순회한 이건희 컬렉션이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10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모은 가운데 내년 제주와 전북, 춘천 지역 전시를 끝으로 1년여간의 휴식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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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부턴 美순회 앞둬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2) 씨는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피카소 도예’를 관람하기 위해 휴가를 냈다.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중 파블로 피카소의 도예 작품 107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김 씨는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공개된 작품들도 있는데 당시 보지 못해 아쉬웠다”며 “조만간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이 종료된다고 해서 틈틈이 지방 미술관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을 순회한 이건희 컬렉션이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10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모은 가운데 내년 제주와 전북, 춘천 지역 전시를 끝으로 1년여간의 휴식에 돌입한다. 이후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11월부터 이건희 컬렉션의 주요작품을 들고 해외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 유족이 기증한 미술품 ‘이건희 컬렉션’의 전시가 내년 12월 국립춘천박물관 전시를 끝으로 휴지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 기관에 따르면 올해 서울 외 지역의 전시 기관에서 진행한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의 관람객은 약 96만4688명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진행한 ‘이건희 기증품 특별전’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26만3823명, 청주박물관에서 16만8091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진행한 ‘MMCA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은 대구미술관(12만315명), 울산시립미술관(10만5781명), 경기도미술관(8만6321명) , 전남도립미술관(6만1822명), 대전시립미술관(7만5335명)에서 진행되며 총 45만 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9월부터 열리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피카소 도예’에는 현재까지 8만 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시작된 2021년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격리의 여파가 남아 관람객 인원을 제한 했지만 수십 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인원 제한이 완전히 해제 되면서 본격적으로 관람객이 몰렸다. 올해 전시는 서울 외 지역에서 주로 이뤄졌지만 지역 미술관, 박물관에 10만~20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 화제가 됐다.
이건희 컬렉션의 인기는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5월 울산 중구청 발표에 따르면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이뤄진 2~4월 울산시립미술관 인근 역사·관광시설 ‘동헌 및 내아’를 찾은 방문객은 한 달 평균 576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1003명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진행되는 미술관 인근 지역의 관광지와 상권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예술단체장·기관장 간담회에서 “(서울의 예술 기관에서)한 번 진행된 전시나 공연이 전국을 순회하는 일이 많았으면 한다”며 이건희 컬렉션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유 장관은 “이건희 컬렉션의 순회로 지역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며 “문화로 서울과 지방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을 순회 중인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은 이르면 내년 휴식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2025년 11월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전시를 시작으로 시카고 미술관(2026년 상반기), 영국 대영박물관(2026년 하반기) 등에서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내년 제주도립미술관, 전북 도립미술관, 국립춘천박물관 전시 등을 끝으로 잠시 휴식을 시작한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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