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결국 워크아웃 신청‥134조 PF '뇌관'
[5시뉴스]
◀ 앵커 ▶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태영건설이 결국 올해를 넘기지 못하고 워크아웃, 즉 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신청했습니다.
시공능력평가 16위 건설사가 위기를 맞으며 정부도 PF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영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오늘 오전 기업구조개선작업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태영건설은 보도자료를 통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부실징후기업 선정을 통보 받았고,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무 위기가 꾸준히 제기돼 온 태영건설은 어제까지만 해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고,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시장에서는 태영건설이 착공도 하지 못한 채, 대출상환 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장이 전체 수주 사업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영건설의 PF 대출잔액은 4조 41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이달말 만기인 채권은 4천억원에 이릅니다.
태영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로 16위인 중견기업인데, 이번 워크아웃 신청으로 업계에도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쌓인 부동산PF 대출잔액만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134조원이 넘는 만큼, 금융권 부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산업은행은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관련 절차를 시작합니다.
채권단은 소집 통지를 받은 날부터 14일 이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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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57340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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