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재명에 "분열 수습해야‥벼랑 끝 손 놓는 결단 필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당 분열을 막고 수습할 책임과 권한을 모두 갖고 있는 당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 분열을 수습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오늘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1시간 40여 분간 배석자 없이 이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정 전 총리가 '벼랑 끝에 잡고 있는 손을 놓는다'는 뜻의 '현애살수'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다"면서,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라고 전했습니다.

'결단'의 의미를 묻는 말에 권 수석대변인은 "특단의 대책이나 과감한 혁신을 이야기하셨기에 비상대책위원회나 2선 후퇴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이 대표도 비상한 시기라는 것에 공감을 표시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과 당내 통합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정세균 전 총리는 오찬 뒤 이낙연 전 대표의 요구를 이재명 대표에게 전달했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전달 같은 건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7336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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