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태영건설 대주주에 `강도높은 자구 노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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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자금난을 겪어온 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향후 워크아웃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시장참여자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 정부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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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자금난을 겪어온 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은 내년 1월 11일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서는 채권단 75% 동의가 필요하다. 금융당국은 이를 위해 태영건설 대주주에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SBS 등 알짜 계열사 지분이 매물로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28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관계 기관 회의를 갖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분양계약자·협력업체 보호, 부동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정부는 태영건설 사태가 건설업계 전반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동산 PF 관련 자금난을 겪고 있는 다른 건설업체들에 대한 지원 및 구조조정 방안도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워크아웃 개시의 전제 조건으로 대주주의 손실분담을 명확히 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워크아웃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시장참여자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 정부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영건설은 글로벌 긴축과정에서 PF 대출·유동화증권 차환이 미뤄졌고, 이로인해 재무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높은 자체시행사업 비중과 부채비율(258%)은 물론, PF 보증 규모만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9월 말 기준 태영건설의 순차입금은 1조7436억원이다. 주요 채권은행은 산업은행(2001억원), 국민은행(1600억원) 등이다. 11월 말 기준 태영건설의 PF보증 잔액은 3조8987억원에 달한다. PF보증 물량중 이달에는 3956억원, 내년 1분기에는 4361억원어치가 만기 도래한다. 그간 태영그룹 대주주가 1조원 이상의 자구노력을 해왔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일단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추진을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계열사 매각, 자산·지분담보 제공 등 추가 자구 계획을 제출한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소비자 피해를 막기위해 긴급 시장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총 60개(9월말 기준)인 태영건설 관련 PF 사업장은 각 사업장의 유형과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PF 대주단 협약과 PF 정상화 펀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금공 PF 사업자보증, HUG 분양보증 등을 통해 정리 수순을 밟도록 할 계획이다.
2만가구에 달하는 기 분양 주택사업장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이 개시되더라도 공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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