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가족 한국 초청

안정섭 기자 2023. 12. 28. 1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현대중공업이 바다 건너 먼 타지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해 가슴 따뜻한 연말을 선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사내협력사 '제이앤케이'에서 근무하는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켄자에프 우타벡(Kenjaev Otabek·37)씨의 가족 5명을 한국으로 초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뉴시스]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에 근무하는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우타벡씨 가족들이 HD현대중공업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28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3.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바다 건너 먼 타지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해 가슴 따뜻한 연말을 선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사내협력사 '제이앤케이'에서 근무하는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켄자에프 우타벡(Kenjaev Otabek·37)씨의 가족 5명을 한국으로 초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우타벡씨는 지난 10월 HD현대중공업이 외국인과 지역 주민의 화합을 위해 개최한 '세계문화축제' 중 외국인 가족사연 쓰기 공모전에서 1등을 하면서 부상으로 가족 초청권을 받았다.

우타벡씨는 11년 전인 지난 2012년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처음 한국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우즈벡으로 돌아갔다가 올해 1월부터는 다시 울산에서 일하고 있다.

우타벡씨는 사연에서 오랜 기간 한국에서 일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지낸 그리움과 애절함을 한국어로 써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HD현대중공업은 우타벡씨의 아내와 두 자녀, 모친, 장모까지 모두 5명의 항공권과 숙박비, 교통비 등 한국에서 보내는 5박 6일 간의 여행 경비를 지원하며,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가족들이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은 가족이 우타벡씨가 근무하는 일터를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회사로 초청해 사내 투어도 진행했다.

사내 투어에 앞서 회사 소개 영상을 시청했고, 이어 우타벡 씨의 평소 근무 모습 등을 담은 깜짝 영상이 등장해 가족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이들 가족은 내년 1월1일까지 울산·부산·경주 등지에서 가족 여행을 하며 함께 새해를 맞이한 후 2일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간다.

우타벡씨는 "세계 최고의 조선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을 가족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가족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만들어 준 HD현대중공업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타벡씨 가족의 한국 방문 사연을 담은 영상은 내년 초 HD현대중공업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조선업계 최초로 사내에 '외국인 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최근 다양한 언어로 '생활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과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밀착 지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