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 선출에도 '보이지 않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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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오너가 따로 없는 금융지주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하는 현상이 적지 않았다.
지배 주주가 따로 없다 보니 회장 선출 시 주주의 영향력이 낮고, 이 때문에 현직 회장이 이사회와 '공생 관계'를 구축해 연임하거나 회장 입맛에 맞는 후임 회장을 선출하는 일도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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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차기회장 논란 ◆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오너가 따로 없는 금융지주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하는 현상이 적지 않았다. 지배 주주가 따로 없다 보니 회장 선출 시 주주의 영향력이 낮고, 이 때문에 현직 회장이 이사회와 '공생 관계'를 구축해 연임하거나 회장 입맛에 맞는 후임 회장을 선출하는 일도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적 배경을 뒷배 삼아 자리를 노리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출 과정을 투명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을 마련하고 내년 1분기부터는 이 같은 규정이 적절히 시행되고 있는지를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한다. 금융지주와 은행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와 감시 기능이 미흡하고,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결여돼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CEO 후보군 관리와 육성부터 최종 선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문서로 남기도록 하는 한편,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부터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했다. CEO 선정 시 자격·평가 요건도 공개하도록 했다. CEO 선정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를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두도록 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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