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내일 거취 표명 기자회견…'이준석계' 연쇄탈당 돌입

'천아인' 연쇄탈당 후 신당 참여…허은아 "다음주 중 입장 발표"
이준석 "탈당 시점 다들 다르게 잡아…완료된 이후 실질 활동"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오른쪽).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저만의 넥스트스텝을 걷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한 데 이어,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 측근 그룹이 연쇄탈당을 통해 신당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이 전 대표 측은 천 위원장이 오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은 허은아 의원 명의로 예약됐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천 위원장이 먼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고 나머지 사람들도 순차적으로 탈당해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허 의원도 다음주 중 거취를 밝힐 계획으로 알려졌다. 허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저의 거취에 관해서는 다음주 중 별도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어떠한 말씀을 드리든 최대한 정중하고 사려깊게 하고 싶다"고 했다.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탈당을 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측근들의 합류에 대해 "탈당 시점을 다들 다르게 잡아놔서 완료된 이후에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표 측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도 BBS라디오에서 "(천아인) 세 분 다 합류할 걸로 알고 있다"며 "각자 본인의 서사에 맞게 국민들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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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cryst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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