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우크라전 동원 병력 30만 명…계약 복무 64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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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예비군 숫자가 3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계약 복무 인원 전체 규모를 64만 명이 넘는다고 보고했다.
27일(현지시간) 코메르산트, R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발간한 '수치로 보는 군대 2023' 보고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21일 내린 부분 동원령 이후 군에 징집된 러시아인이 30만2503명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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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가 57% 차지…징집 대상자 31%는 자녀 있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예비군 숫자가 3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계약 복무 인원 전체 규모를 64만 명이 넘는다고 보고했다.
27일(현지시간) 코메르산트, R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발간한 '수치로 보는 군대 2023' 보고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21일 내린 부분 동원령 이후 군에 징집된 러시아인이 30만2503명이라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복무하는 병력은 64만 명 이상이며, 이들 중 올해 포함된 인원이 48만 명 이상이다.
예비군은 지방자치단체 1430군데에서 소집됐고, 이들 중 3만3000명은 소환장이 나오기 전에 자발적으로 입영사무소를 방문했다.
동원된 예비군의 평균 연령은 35세로 중등·전문 중등 교육을 받은 인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등교육을 마친 동원 인원은 7%에 그쳤다.
징집된 인원 57%는 기혼자였다. 징집 대상자 중 31%는 한 명 이상의 자녀가 있다. 특히 동원병의 0.3%는 셋 이상의 자녀를 뒀다.
부분 동원령 당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은 대상자 중 89%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푸틴 대통령은 연례 연말 기자회견에서 "징집 군인 24만4000명이 친(親)러시아 군인과 함께 교전하고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 군인 61만7000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현역 병력은 징집 및 동원의 의무 병력과 자원 계약 병력으로 이분된다. 24만4000명이 징집성 병력이라면 61만7000명에서 이를 뺀 37만3000명이 자원 계약병인 셈이다.
그는 자원 계약 병력이 1년 동안 48만6000명 모집됐다며, 예비군을 대상으로 한 2차 동원령이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건강상 이유로 군 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인원은 4만1000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전선 길이는 2000㎞가 넘는다며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고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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