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완료…통합 셀트리온 출범

강민성 2023. 12. 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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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8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결의 이후 합병 절차가 순조롭게 완료된 것은 통합 셀트리온의 미래 가치와 경쟁력이 시장내에서 전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다국적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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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했다며 합병등기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을 기준으로 소멸했다.

통합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에서 제조개발사업부 총괄로 기우성 부회장(현 셀트리온 대표이사),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로 김형기 부회장(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경영사업부 총괄로 서진석 의장(현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등 3인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통합 셀트리온이 출범한 만큼 셀트리온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고 회계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셀트리온이 의약품을 개발·생산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양사가 별개 회사이기 때문에 셀트리온의 의약품이 셀트리온헬스케어로 넘어가면 셀트리온의 매출로 집계됐다. 일감 몰아주기, 매출 부풀리기 등 의혹이 일면서 금융 당국도 이같은 회계처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합병으로 개발부터 판매를 일원화해 원가 경쟁력을 개선하면서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제약회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개발·생산·직판할 수 있는 회사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면서 "2024년 면역항암제와 유방암 및 위암 신약 2개에 대한 임상 1상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1~2개 신약이 더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셀트리온은 내년 3조 5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시작으로 2030년 12조원 매출에 도전한다. 바이오시밀러는 총 22개의 제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시작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유망신약 포트폴리오를 통해 향후 매출의 40%를 신약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은 물론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셀트리온은 다년간 확보한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질환 예방 및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8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결의 이후 합병 절차가 순조롭게 완료된 것은 통합 셀트리온의 미래 가치와 경쟁력이 시장내에서 전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다국적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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