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 친환경주, 금리 하락세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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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친환경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태양열·풍력 관련 친환경주는 계속되는 고금리 부담에 사업 수익성이 낮아지며 올해 10월까지 주가 부진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장기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친환경주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그동안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반비례 관계에 있던 친환경주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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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한달새 37% 상승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친환경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태양열·풍력 관련 친환경주는 계속되는 고금리 부담에 사업 수익성이 낮아지며 올해 10월까지 주가 부진을 피할 수 없었다. 여기에 내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드라이브가 백지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장기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친환경주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 친환경주인 씨에스윈드는 전일 대비 5.72%, 한화솔루션은 2.33%,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1.45%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낙폭과대 양상을 보이던 중국 친환경주 마이웨이테크, 융기실리콘자재 등이 10% 넘는 상승폭을 보인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풍력발전 기업인 씨에스윈드는 해외 친환경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의 힘으로 주가를 지탱해오다 올해 6월 8만6000원대였던 주가가 11월 2일 4만50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해외 풍력발전 기업인 오스테드가 올 8월에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3조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발생하고 11월엔 프로젝트 전격 중단을 발표하면서 향후 매출 감소가 전망됐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 역시 중국 모듈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주요 판매처인 유럽 시장에서 공급 과잉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그동안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반비례 관계에 있던 친환경주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 달 씨에스윈드는 37.1% 올랐으며 한화솔루션은 17.5%,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18.4%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보조금 역시 내년 본격적으로 반영돼 이익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내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 금액이 올해 대비 3배 이상 늘어 이익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공화당 경선이 본격화하는 2~5월까지는 후보 결정 시기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가 크지는 않을 것이고 이 시기까지가 친환경 관련주 투자를 하기에 무난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1.78포인트(1.6%) 뛴 2655.28에 마감했다. 1년 만에 418.88포인트(18.7%)가 뛰었다. 2022년 말 글로벌 인플레이션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로 전년 말 대비 24.9% 하락한 2236.40에 마감했던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이날 삼성전자도 전일 대비 0.64% 오른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외국인 매수가 몰리면서 코스피에 12월 산타랠리가 펼쳐졌으며 이날도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6219억원, 기관은 8160억원 순매수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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